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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perience Expert May 11. 2024

패션브랜드 PM의 ERP 대시보드 제작후기 마지막

오늘이 직접 제작한 대시보드 편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데이터 수집 경로를 설계하고 어떤 지표가 추가적으로 더 만들어졌으면 했는지를 서술해볼 계획이다. 이후에 UI 작업을 할 수도, 같이 경영 정보를 시각화시키는 업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금 더 큰 조직에 들어가 많은 경험을 할 예정이다. 퇴사 스토리도 한 번 풀어보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우선 오늘은 만들어져 있는 대시보드 중 마지막 대시보드이다. 상품 매출에 관련된 대시보드인데, 우선 내가 만들고자 했던 UI를 살표보자.

위 채널이나 아이템들은 임의로 선정했으며 금액과 판매 개수 또한 UI 상 만들어졌음을 기억해달라. 특정 기간 동안 TOP1부터 TOP10까지의 채널 및 아이템을 표로 보여주고, 판매 개수와 매출 금액 그리고 전체 대비 비율을 나타내보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UI를 만들지는 못했으나, 순서 쪽에 오름차순 및 내림차순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가장 팔리지 않는 제품과 채널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그래프를 바탕으로 비즈니스가 집중해야 할 채널은 어디인지, 혹은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채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했으며 갑작스럽게 매출이 발생한 아이템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원래 잘 팔리는 채널과 아이템들이 당연히 계속 TOP 랭크에 위치해있는 것은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 있다. 맞다.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이 차트를 구성했던 이유는 이미 탑 랭크에 있는 제품 및 채널들을 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매출이 발생한 아이템과 채널 그리고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아이템과 채널들을 알기 위함이었다.

우측에 파란색 배경의 직사각형이 보이는가? 체크박스에서 체크를 하고, 자세히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UI가 변경된다. 만약에, 채널 랭크에서 위의 액션을 취하면, 체크되어 있는 채널들의 일별 판매량을 라인 차트로 알아볼 수 있다. 이 차트를 통해 어느 시점에 판매가 뛰었는 지 알 수 있고 만약 내부에서 특정 액션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뛰었다면 그 히스토리를 역추적하여 다음 액션 전략 수립에 넣을 수 있다. 아이템 지표 또한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LPK 바바도스레드 S 제품을 체크하고 자세히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이 제품의 기간 별 판매량을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제품들이 체크됐을 때는, 제품들 판매량의 평균값으로 구성해뒀다.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안을 짜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실제 개발된, TO-BE의 대시보드이다.

밑에는 상품 관련, 그 밑에는 채널 차트로 구성되어 있다.


위 그래프들은 LINE CHART로 구성하여 월 별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상품 별 판매량 추이를, 필터를 활용하여 각각 나타내고 있으며 채널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그래프를 보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일단 UI가 너무 복잡하여 UX적이지 못하다. 굳이 상품 하나하나의 데이터들을 확인할 필요도 없으며, 보고 싶은 상품이나 채널의 추이를 확인할 때도 필터를 하나하나 다 제거하면서 봐야 한다. 내가 이런 느낌으로 UI를 짠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내가 경력이 없기도 했고, 신입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아쉽기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며 제작했던 대시보드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다. 이렇게 만들고보니 대시보드 내에서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즐겨찾기 유사 기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고 내부 개발자에게 부탁하여 리스트를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렇게 끝내고 난 후,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긁어올 수 있는 API 그리고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프로필 정보 등등


이러한 정보들을 하이퍼라운지 라는 경영정보 대시보드 업체와 함께 협업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어나갔다. 그 업체는 당사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각 실무자와 끊임없이 협업해나갔고 데이터를 어디서 수집하는지 그리고 KPI를 어떻게 잡고 움직이는지 계속 디벨롭시켜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정말 배우는 것도 많았고 그것을 유사하게 제작하기 위해 또 많은 UI를 설계했다. 그런 과정에 퇴사를 하게 됐으니 그 까지, 어떤 생각으로 그런 지표들을 설계하게 됐는지 서술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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