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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게임 성공, 에버랜드

by Experience Expert

저번 주말을 맞이해서 오랜만헤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간만에 길거리 음식들을 사먹고 놀이기구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큐패스 등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돌아다니다보니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에버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익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장권 수익 > 일반 입장권과 연간 이용권으로 나눠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2. 기념품 및 상품 판매 >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면 볼 수 있는 굿즈 샵. 일부러 항상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는 길목에 기념품 샵을 마련해놨었죠. 각종 한정판 상품 및 인기 구성으로 고마진을 노리고 있습니다.

3. 음식 및 F&B > 판매 매장, 테이크아웃, 푸드트럭 등 다양한 매출 채널. 시즌별 한정 메뉴 또는 브랜디드 메뉴로 수익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4. 스폰서십 및 협력 수익 > 대기업, 브랜드와의 제휴로 진행되는 테마존 운영 또는 광고 협찬 등이 있을 것 같네요. 제가 갔을 때만 해도 많은 곳에 광고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하면서 생각해봤던 것은 뭐랄까, 매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문득, 에버랜드 내에 수많은 상점들이 있고 어차피 유사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것이라면 에버랜드의 몇 곳에 큰 음식점 생산 기지를 두고 배달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테슬라나 뉴빌리티와 같이, 자율주행과 전기차 그리고 배달로봇 등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런 생각이 들게 됐던 것 같습니다. 특정 한 곳에서 배달로봇으로 배달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현재 에버랜드 내 상점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에는 정규직 이외 계약직이나 파트타임 잡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달로봇이 일부 배달을 하고 중앙 거점에서 음식 제조만 하면 되기 떄문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가 루틴한 음식의 경우 로봇을 활용하여 제조할 수도 있습니다.


2. 배달로봇 내에 광고를 추가하여 추가 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배달로봇은 배달을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로봇입니다. 많은 사람들한테 노출될수록 광고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광고비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고 에버랜드 측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뉴빌리티에서 운영하고 있는 뉴비도 광고 포스트를 로봇에 붙이고 테스트 운행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3.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기들과 부모로 구성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고 20대와 30대 사이의 커플 고객들이 많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들에게 새로운 문명의 접촉은 색다른 경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막연히 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는 체험 요소를 추가해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4. 앱을 활용 함으로써 오는 추가 수익이 있을 것입니다.

> 이미 에버랜드는 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표를 구매하거나 예약 혹은 큐패스를 등록하거나 구매할 때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앱을 제작한 이유는 예약하는 건 말고도 홍보나 광고 그리고 그로부터 추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MAU, 즉 월간 사용자 수입니다. 그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 앱을 활용한 제품 및 음식 구매 그리고 배달까지 진행하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배달로봇이 완벽하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면서, 제가 말한 대로 이뤄지는 것을 시행할 때 고려해야할 점도 물론 많을 것입니다. 단순히 저번 주말에 에버랜드를 방문하면서, 판매를 하는 음식점들이 너무 많은데, 생각보다 앉아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은 크게 많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음식점을 좀 폐쇄시키고 그 공간을 다른 체험이나 휴식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 좋아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현재 배달로봇이 골프장이나 대학교의 교내에서는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에도 도입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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