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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Grace Jul 06. 2024

갈팡질팡 흔들리는 두 가지 마음을 돌아보는 법

'하기 싫은 일 vs 하고 싶은 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미라클그레이스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번주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고 했는데, 어제는 반짝 해가 비춰 땅을 말려주다가도 오늘은 또 잔뜩 찌푸리며 곧 비가 올것 같은 모습으로 돌변하는걸 보니, 문득 최근의 나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더울 때는 시원한 비가 그립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뽀송한 맑은 날씨가 그리운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마음이 날씨와 비슷하다면 오락가락 하는 마음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면 우유부단한 성격 탓으로만 돌리긴 영 시원치 않아 씁쓸 합니다. 요즘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 하기에 앞서,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 줄다기리를 팽팽하고 있어요. 새로운 일을 시작 하자니 막막하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지내자니 아득한 기분이랄까요? 이 두개의 길 사이에 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하고 또 하루가 후딱 지나갑니다. 이러다간 영원히 제자리 걸음을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이럴때 우리 독서인들의 가장 쉬운 해결책! 책책책!을 찾아봐야겠지요? 지혜의 샘을 길어 올려야겠습니다. 그간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쭉 훓어봅니다. 제가 잊고 지혜가 어딘가에 있는지 책 목록을 쭈욱 살펴봅니다. 항상 명쾌하고 천재적인 발상을 하는 간다 마사노리 선생님의 비상식적 성공법칙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꺼내 목차를 봅니다. 오호라, 여기 있네요!! "제7습관 결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을 배운다" 






책을 주르륵 살펴 보는중 웃음이 피식하고 떠올랐습니다. 이거 정말 신박한 방법이네요. 어쩜 이렇게 잊고 있었을까요? 여러분도 알고 나면 결단이 너무 쉬워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자, 제가 책에서 나온 표를 하나 그려봤어요. 위쪽은 좋은 면, 아래는 나쁜 면, 그리고 왼쪽은 현재, 오른쪽은 미래라고 생각해보죠.  





우리가 현재에서 미래를 향해 행동을 취하기 위해서 결단을 한다고 밀어붙인다고 할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위의 그림처럼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이동할 것을 생각하며 더 나아지려고 하다 보면 이상하게 오히려 반발 심리가 일어나게 되요. 왜냐면 인간은 안전지대를 벗어나기 두려워하는 성향을 가지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는 새로운 지대로 나아가기 어려워하죠. 정말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게다가 저렇게 밀어부쳐 결단하게 되면 현재의 좋은 면은 모두 버려야만 하니 아쉽고, 미래의 나쁜 면에서 오는 불안은 떨치지 못하니, 안절부절하게 되는것 같아요. 현재의 좋은 면과 미래의 나쁜 면이 우리를 붙들고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양쪽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어요. 먼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언제나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생긴다는걸 기억해주세요. 이런 감정은 마치 날씨의 변덕처럼, 인간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그리고 내 마음을 잘 살펴보는거에요. 

그냥 막무가내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용기있게 결단하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가"라는 식의 조언이나 결정을 한다면 오히려 현재 처한 상황을 부정하도록 유도하게 되니, 일시적으로 "그래, 해보는거야!"하다가도 3일만 지나면 열의가 식어버리고 마는거죠. 







그래서 이렇게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위의 그림처럼 4가지 면을 모두 고려한 시나리오를 짜야해요. 현재의 좋은 면을 최대한 남겨두면서, 미래의 나쁜 면을 최소화 하고, 미래의 좋은 면을 최대한으로 수확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거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4가지 감정을 모두 인식하고 글을 적어보는거에요. 아래는 간다 마사노리 선생님이 창업하겠다고 결단 했을 때의 사고 과정이에요. 



1. 미래의 좋은 면에 대한 나의 감정 
창업해서 수입이 많아지고 잡을 살 수 있다면 가족이 기뻐할 거야. 

2. 미래의 나쁜 면에 대한 감정 
지금은 전대미문의 불황이라는데, 이런 불황 속에서 창업을 한다는 건 마치 폭풍우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과 같지 않을까? 

3. 현재의 좋은 면에 대한 감정 
샐러리 맨으로 1억 원 이상의 수입은 되니까 지금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4. 현재의 나쁜 면에 대한 감정 
지금 일은 점점 힘들어질 거야. 월급이 많아지면 정리해고 위험도 더 커지는 법이지. 평생 불안해하면서 회사 생활을 해야 할지도 몰라. 



이렇게 4가지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는거에요. 그다음 각각의 감정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거에요. 위의 상황에서 간다 마사노리 선생님의 대응법을 한번 살펴 볼까요?  



Q. 현재의 좋은 면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A. 아직 이 회사에서 못다 한 일이 남아 있다. 그 일을 꼼꼼히 처리하면 다음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거야. 그렇다면 다이렉트 마케팅을 철저하게 파악하는게 내 창업에 도움이 되겠다. 

Q. 미래의 나쁜 면을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 
A. 지금 퇴직한다면 회사 사정 때문이니 규정보다 많은 퇴직금이 나올지도 몰라. 인사팀에 문의해보자!

Q. 미래의 좋은 면을 어떻게 최대화할 것인가? 
A. 창업을 해서는 하기 싫은 일은 절대로 하지 말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을 해야겠어. 자금 3,000만원을 투자하고 이 돈을 다 쓰면 즉시 그만두는거야. 



자 이제 어떤가요? 현재와 미래의 좋은 면, 나쁜 면을 인식하고, 좋은것은 최대로 느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나쁜건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짜보니 이젠 아주 심플하지만 멋진 전략이 생겼지요? 

이런 시나리오 과정은 결국 일의 순서를 정해주는 것 같아요. 창업을 하기 전에 먼저 퇴직금도 알아보고, 창업했을 때 도움이 되는 현재 일을 더욱 충실히 하면서,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게 되면 창업 준비가 더욱 탄탄히 될테니, 퇴직을 해서 창업을 하는것에 대해서 따로 결단하거나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당연히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다 마사노리 선생님도, 폴 쉴리의 <자연적 천재성Natural Brilliance>을 바탕으로 이런 사고방법을 정리하셨다고 하시네요. 


책을 덮고 배운 것 당장 써먹어봤습니다. 저는 일을 더이상 일을 하기 싫거든요. 제 일의 특성상 매일 야근에 긴박하게 돌아가는 스케줄과 수시로 엎치락 뒤치락 바뀌는 정책들, 하아.. 이제는 도저히 따라갈 체력이 안되는 것 같아요. 이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이제는 코치가 되고 싶어 코칭 수업도 다 들었고, 시작하면 되는데요. 제가 스스로 고객을 모집하고 영업을 해야 한다는 이 현실이 참 막막하더라구요. 


제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좋은 면, 나쁜 면을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나의 기대, 그리고 불안한 마음도 차분히 적어봤어요. 이렇게 마음을 돌아보는 것에 시간이 많이 들지도 않네요. 시나리오 작성까지 모두 딱 10분동안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니, 뜬구름 잡는것 같은 느낌이 사라지면서 명쾌한 마음이 드네요. 


새롭게 코치가 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새롭게 짠 시나리오를 들여다보며, 오늘 하루도 이 명쾌함을 붙들고 차분히 걸어가봐야겠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겠어요? 여러분은 무슨 고민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알려주세요. 


이렇게 보니 갈팡질팡한 마음은 지혜의 보물 창고네요. 갈팡하고 질팡한 이유가 마땅했고, 그 마음을 돌아보는것은 나를 돌아보는것, 내 안에 있는 지혜를 퍼올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판타스틱한 나날을 보내는 것 처럼요. 여러분의 갈팡질팡한 지혜의 마음에도 응원 가득 보내요! ❤️ 



#비상식적성공법칙 #간다마사노리 #결단 #사고법 #갈팡질팡 #감정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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