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디자인씽킹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Define)하는 것'
디자인씽킹 전문 회사 와우디랩에서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디자인씽킹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기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고 하지만, 디자인씽킹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가 잘 안 된다'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의를 잘 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기존 문제 해결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접근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먼저 '회의가 잘 안 된다'에서 '잘 안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봅니다. 하지만 막상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보려고 하니 막막하고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누구의 문제'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 입장에서 어려운지 살펴보고 다양한 사람(역할)을 고려한 다음 각 역할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발견해야 합니다.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이런 것까지 물어봐도 될까?' 고민하다가 말을 꺼내지 못해 회의가 어렵게 느껴지고, 회의가 불편합니다.
팀장 입장에서는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내가 리더십이 부족해서 일까?', '팀원들이 문제일까?'를 생각하며 회의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본부장 입장에서는 2개의 팀이 서로 잘 협력하면 좋을 텐데, 잘 도와주지 않고 협조하지 않으니 회의 시간의 긴장감이 참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신입, 팀장, 본부장은 다른 입장과 상황이지만 동일하게 '회의가 잘 안 된다'라고 느낄 것입니다. 만약 이 문제를 명확하게 구별해내지 않고 처음부터 회의를 잘하는 해결책을 찾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각자 자기의 상황에서 '회의가 잘 안 된다'라는 모호한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려고 할 것입니다. 그 아이디어가 어떤 맥락에서 무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인지 구별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처음부터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씽킹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다면 좀 더 정확한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지만 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모호하고 뻔한 아이디어로 문제 해결의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먼저 '회의가 잘 안 된다'는 문제를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합니다.
신입 사원의 관점에서 '이것도 물어봐도 될까?' 질문의 안전지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팀장의 관점에서 회의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상호 작용이 일어나길 원한다.
본부장 관점에서 팀 간의 협력과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을 원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문제를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팀장의 관점에서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문제정의할 수 있습니다.
서로 간의 빠른 판단과 지적 때문에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주저하는 문제
현재 나누는 회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서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
지금의 회의 주제가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심리적 안전지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는 문제
위 예시를 통해 문제를 세분화하고 명확히 하면 각 문제마다 해결책이 다르게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떠올려봅니다. "문제가 명확한가요?, 더 세분화하고 명확하게 할 부분은 없나요?" 앞으로는 문제를 먼저 명확하게 한 다음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동안 너무 빠르게 답을 찾아내려고 한 것은 아닌지 한번 더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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