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지난 몇 주동안 안톤 체호프의 희곡
“세 자매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사마다
캐릭터의 성격과 의도와 숨은 목적을 생각하고 분석하고 토론하면서 아~~~ 이런 세계가 있구나를 새삼 알게 되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던지….
어느덧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다.
어두컴컴한 무대 위에
환한 조명이 켜지고
사람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나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
리허설임에도
어설프고
어버버 하며
긴장감에 얼어붙었지만
무대 위에 서니
모두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