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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se Nov 07. 2021

답은 사람에게 있다.

직장만 다니던 내가 공장거래처를 찾기까지

결국 답은 사람에게 있다.


상처도 사람들에게 받지만

결국 해결도 사람이 한다.


직장생활만 하 내가 창업을 결심하고 나서 생산을 해줄 거래처를 찾을때까지 나는 참 애 먹었다.


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소량제작을 결심했다. 20년 5월쯤만 해도, 코로나가 막 시작하던 시기였는데 공장들이 대량생산만 한다고 했다. 분명히 세상은 변해가는데, 개성없는 대량생산품말고 고가라도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공장은 아직도 90년도 2000년도의 여유있던 시절의 생산방식을 고집했다.


거절을 듣느라 지치기도 했지만, 다가오고 있는 세상의 변화와 코로나로인한 경기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못한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던 시절이다.


그렇게 수십군데 문의끝에, 소량도 마다하지 않아 업계에서 차별화가 되어 성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나의 사업은 시작할수 있었다.


그러나 위기는 또 찾아오는데,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자, 재고물건을 관리해주고 보관을 해줘야하는 일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 당시 거래처는 공간상으로 여유가 없었고 재고를 관리할 여력이 되지 않아 나는 다시 신규거래처를 찾았다.


역시 쉽지 않았지만 나와 맞는 파트너가 분명히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찾아내기를 몇달끝에 인터넷에서 인면식도 없는 분이 충청도에 있는 공장을 소개해주셨다.


달려갔다.


제법 안정되게 사업을 하고 계셨는데, 다른거래처에 비하면 나는 정말 아주 작은 회사였다. 우리회사를 위해 인력을 따로 배치하는게 어쩌면 더 성가실지도 모를 상황이었는데,


내가 가져간 빈백샘플을 몇개보시더니,

키워주시겠다고


그렇게 그 공장과 연이 닿아 지금까지 잘 거래를 하고 있다.


사람으로 상처받았다면

사람으로 또 따뜻함을 얻을 것이다.


그게 인생.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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