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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고 싶어 글쓰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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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는 일기
예쁨 예쁨 예쁨
어수선한 날씨에도 꽃은 피네
날씨가 지랄 맞다. 먹구름이 잔뜩 있었더랬는데 어느새 햇님이 방실방실 웃는다. 흰구름들은 몸이 가벼워 사뿐사뿐 흩어지는 건 자주 봤는데 먹구름은 쫌 무거운 거 아니었나? 오늘 날씨는 흐림이 아니라 맑음이나 보다 했는데 이건 뭐야? 비바람이 불고 있다. 빗방울도 착지하려고 나름 찜한 땅이 있을 텐데 민들레 홀씨처럼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오늘 날씨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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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한강 작가의 작품을 쉽게 읽지 못한다. 다 읽은 책장을 다음으로 넘기지 못하고 자꾸만 멈칫거린다. 얼른 완독하고 ‘내가 말이야,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원어로 읽은 사람이야’라며 허세를 부리고 싶은데, 그 욕심도 도통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본다. 그의 문장 때문인가. 한강 작가의 문장은 시를 읽는 기분이 든다. 나는 시가 어렵다.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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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7.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영화 <서브스턴스>를 보고
“으악~ 누구세요? 나야? 아닌 것 같은데. ” 거울을 볼 때마다 흠칫 놀란다. 내가 거울을 보고 있으니 거울 속의 저 노인은 내가 분명한데 납득이 안된다. 어느새 깊게 파이기 시작한 팔자 주름과 얼마 전부터 축축 늘어지기 시작한 불독살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나도 보톡스를 맞고 리프팅 시술이라는 걸 하면 조금 나아지려나? 해? 말아? 평범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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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아일랜드판 ‘학씨’들의 이야기
클레어 키건의 <푸른 들판을 걷다>를 읽고
요즘 내가 눈물 콧물을 빼며 보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부상길이라는 남자가 있다. 아이들의 생일은커녕 나이도 모를 정도로 자식들에게 무관심하다. 첫 번째 부인의 아들이 부모가 헤어지면 자신은 새엄마를 따라가겠다고 할 정도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돈으로 (남들은 먹기 힘든) 쌀밥을 먹는다고 유세가 심하다. 입만 열면 ’ 내 돈으로 너희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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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r 31.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비를 기다립니다
어서 와서 산불 좀 꺼주세요. 제발
비를 기다린다. 빗방울을 잔뜩 머금은 것처럼 보이는데 하늘은 흐리기만 하다. 야속하다. 어서 빗방울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전국에 산불이 난 지역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불은 사람이 내었지만 우리 사람의 힘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초속 10~20m에 달하는 강풍은 불씨로 빠르게 퍼뜨리고 건조한 날씨로 바싹 말라붙은 나무와 풀은 불씨가 닿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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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ar 27. 2025
일상에서 낱말을 줍는다
프리지아
봄을 알리는 노란색 꽃
옆집 마당에 노란 꽃이 피었다. 이른 봄에 피는 노란 꽃이라면 봄의 전령 복수초이겠다. 나지막이 핀 꽃을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굽혔다. 응? 복수초가 아닌데? 나는 풀도 나물도 구분을 못할뿐더러 꽃도 잘 모른다. 이런 내가 봐도 복수초는 아니다. 복수초는 수술이 많고 수술을 동그랗게 둘러싸듯이 노란 꽃잎이 펼쳐지는 모양새인데 이 꽃은 그렇지 않다. 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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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얼굴인식시스템이 자꾸만 나를 내가 아니라고 한다
매일 늙고 있어 그런가?
비대면으로 계좌를 하나 만들었다. 겨우겨우. 인증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하고 내 얼굴 사진을 찍어야 했다. 뱅킹 앱에서 제공하는 카메라 기능이 켜지더라. 얼굴을 화면으로 더 가까이 오라, 화면 중앙에 있어라, 움직이지 마라 -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 같은 지시를 하더니 찍긴 찍었다. 흠. 신분증의 사람과 일치하지 않는다나 어쨌다나. 오~ 기계가 꽤 눈썰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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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18.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평범하게 완벽하게
영화 <퍼펙트데이즈>를 보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불안이 스멀스멀거렸어. 영화 포스터 문구 ‘평범하지만 완벽한 하루를 시작할 당신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에게’ ‘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로 유추해 보면 이 영화는 ( 뻔한 ) 힐링영화인거지. 매일 반복적인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토닥토닥하는 영화 말이야. 의도(?)에 충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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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봄은 오나 봄
봄은 오나 봄. 아닌가 봄이 이미 왔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지난 금요일 서울 나들이를 다녀온 후 감기에 걸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목요일 저녁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지만 아프다고 하면 서울에 못 가게 할 것 같아 남편 몰래 종합감기약을 먹고 잤다. 콧물이 들락날락하고 목이 따끔따끔했었는데 미리미리 대응을 잘해서 그런가 금요일 아침에는 몸이 가뿐했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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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헌법이 궁금해
박주민 의원이 쓴 <주민의 헌법>을 읽다
나는 법과 거리가 멀다. 법과 가깝지 않다는 것은 법을 잘 모르고 법을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다는 뜻과 법을 몰라도 살만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은 아니어도 이제껏 경찰서나 법정에 설 일이 없이 살았다. 법은 변호사, 판사, 검사, 경찰 등등 관계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헌법 읽기’를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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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10.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마음 수리 방법을 알려주는 책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보고서>를 읽고
너무 좋은데 어떻게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다. 왜 좋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읽으면 알게 될 것이라며 추천하고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선물도 하고 그랬다. 몇 달 전에 읽고 감상문을 쓰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아, 너무 좋아. 너무 재미있어. 너무 좋아서 그런가,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좋으면 좋은 거지 이유가 필요해?’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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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r 03.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당신의 옆에 누가 있나요? 당신은 누구 옆에 있나요?
시그리드 누네즈 작가의 <어떻게 지내요>를 읽고
옆방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건가? 영화 제목이 원작 소설과 다를 수는 있지만 영화 제목 <room next door>와 소설 제목 <어떻게 지내요>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영화 제목을 굳이 한글로 옮기면 ‘옆방’이다. 영화를 먼저 알았고 보고 싶었지만 내가 사는 시골동네에서는 왠지 개봉할 것 같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일단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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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eb 19.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좋은 책을 몰라봐서 미안해
심윤경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20년 만에 읽고
동일한 책이지만 읽을 당시의 나이, 주변상황, 감정 상태 등에 따라 느낌이 다를 때가 종종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거나. 예전에는 납득하지 못한 것을 지금은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다던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던가. 처음 읽을 때는 감동해서 눈물 펑펑 흘린 작품을 다시 만났는데 별 감흥이 없어,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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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를 읽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나는 요즘 ‘센강의 낚시꾼’이 된 기분이다. 낚시의 ㄴ자도 모를 정도로 문외한이고 파리의 센강은 30여 년 전에 한 번 걸었던 것이 전부인데 센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 같다니, 무슨 말인가 뜬금없다 할 테다. ‘센강의 낚시꾼’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세이 모음집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에 실린 9편의 에세이 중 하나이다. 작가에 의하면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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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
<어른 김장하>에게 배운다
영화 <어른 김장하>를 본다. 2023년 11월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경남 진주에서 60년 넘게 한약방을 한 김장하 한약사 이야기다. 나이 많은 어른을 떠올리면 꼰대가 먼저 생각나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이토록 비범한 어른이 존재한다니 믿기지 않는다. 현실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런 어른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판타지 같다. 이 작품을 기획한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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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도서관 책은 깨끗하게 봅시다
나와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괜히 반갑다. 느낌이나 감동이 같으면 반가움은 더 배가된다. 나 때는 말이다. 도서관 책의 뒷면에 대출반납카드가 꽂혀 있었다.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때 수기로 이름과 날짜를 적었다. 도서관 전산화 이전의 일이다.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영화 <러브레터>를 보면 단박에 알 수 있을 테다. 대출반납카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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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너무 추워서 사과 택배를 못 보낸 썰
‘“내용물이 뭐예요?” “사과입니다.” “한파 때문에 사과는 택배로 보낼 수 없습니다. ” “예? 예?” “추위에 얼 수 있는 물품은 당분간 택배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올케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까이 살면 맛있는 밥 한 끼 먹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맛있고 영양 많고 몸에도 좋은 먹을거리를 생각해 본다. 내가 직접 만들면 더할 나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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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03.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냉장고가 꽉 찼다
남은 차례 음식을 언제 다 먹노
우리 집은 몇 년 전부터 포트럭 차례상을 차린다. 포트럭 차례상을 설명하면 이렇다. 음식준비하겠다고 미리 모이지 않고 명절 당일에 모여 차례를 지낸다.차례상은 간단하게 탕국과 나물 몇 가지와 과일, 포, 술을 올린다. 이건 맏며느리인 내가 준비한다.다른 가족들은 음식을 한 가지씩 해 온다. 음식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에 내가 조율한다.약속한 음식 외에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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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뭐라도 쓰는 일기
iDiot
내가 디지털 바보라고요?
“으~~~ 악. 어떡해? 내가 왜 이랬지? 나 바본가? 바보구나. 바보 맞네.” 오늘 아침 아리송한 문자를 받았다. 내 계좌에서 거액의 구독료를 애플사에서 가져갔단다. 뭐지? 뭐야? 나는 애플에서 아무것도 구독하지 않는데 웬 구독료를 냈다는 건가. 의문은 금방 풀렸다. 작년 1월에 드로잉 온라인 강좌를 결제했더라. 인터넷 강의는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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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5
책을 봄 세상을 봄 나를 봄
문화유산 말고 인생만사 답사기도 재미있다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를 읽고
유홍준 선생은 말을 참 재미나게 한다. 문화유산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해서 그런지, 마치 옛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선생의 글도 역시 재미있다. 30년 전 만났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때의 나는 문화유산에 관심이 크지 않았고 문화재 하면 재미없고 불편하기만 했던 수학여행이 떠올라 고개를 젓던 사람이었다. 그런 나도 남도로,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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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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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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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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