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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박혜진 May 23. 2024

감사합니다

마음 풍경 순간포착


나의 시간들을 함께 읽으며 나누어 주시는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쓰리라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보람된 시간과 경이로운 경험들을 기록하는 것임에도

대부분의 시간들이 1분 1분이 더디게 지나가니

죽도록 힘들다고 느낄 때가 참 많습니다.

압박의 정체가 허상이라고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이 내 안을 통과하고 있을 때

감당하기 힘들어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며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들을 쏟아내며

의미와 재미를 찾고자 하는 여정에 동행해 주시니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힘이 되더라고요. 혼자만의 착각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지만

설령 착각이라고 할지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는 실재하는 힘이 생겼니까요

타인의 글에 귀한 시간을 들이고 공감 표현과 답글을 달아주는 것이 삶을 이어가고 한 사람의 삶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내일은 드디어 전학을 갑니다.

오히려 전날이 되니

담담해지네요.


쉽게 쉽게 생각해 보려구요.

딸은 올림피언의 꿈을 이루러 전학 간다고 선포하고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해 보다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이 열리겠죠.


친구들이 편지도 써 주고 선물도 줬답니다.

이런 감동적인 내용도 있었어요.


실내화 빨고

가방 챙기고

운동가방까지 준비 끝.


내일은

새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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