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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족이 되는 시간 Nov 25. 2022

CBS <새롭게 하소서> 촬영 후기

다시 위탁가족 이야기를 쓰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일이다.

애초부터 바위를 깰 목적은 아니었으니까

쉬지 않고 쓰고, 외칠 것이다.

바위를 깰 순 없지만, 바위를 감쌀 순 있을 테니까


그 작업 중에, <새롭게 하소서>의 연락을 받았다.

과연 내가 그 자리에 가도 될까? 싶었다.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결정했다.

하기로.


사전 인터뷰를 했고 며칠 후 대본이 나왔다.

새롭게 하소서는 메인 MC(주영훈)가 있고, 여섯 명의 보조 MC가 돌아가며 진행을 돕는다.

나와 함께 촬영할 MC는 주영훈, 이경수, 여니엘이었다.


나는 가정위탁제도를 '갈대상자'라고 설명했다.

이 시대에 모세를 건지 듯, 위기가정에서 건져 내어

갈대상자 같은 가정위탁제도 안에 넣는 건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할 이야기는 많았지만  주된 이야기는 가정위탁 이야기라서

어떻게 위탁부모가 됐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아이를 만났는지

그때 경험한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제도 소개와, 가정위탁 대표번호(1577-1406)도 깨알같이 소개했다.


그러고 보니 우린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약자를 돕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촬영 막바지에  그 방법들도 소개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매번 아쉬운 걸 보니 이건 인정해야 할 감정인가 보다.

(잊지 않기 위해 짤막하게 라도 기록해 본다)


https://youtu.be/iA_Yh00wh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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