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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IN Feb 11. 2023

현실과 낭만사이의 제주 ep.2

제주도 정착기(1)

1. 내가 원하는 나를 향해!


'마케팅으로 전문성을 다지고 싶다'

나의 다짐은

'세상에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

(여기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것이다)


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펼칠 수 있는

창업을 통해서도 실현 가능하지만 

창업은 스스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한 이후의 일이고 

아직은 흔들림 속에서도 지킬 수 있는

나의 기준과 가치관이 바로 서기 전

많은 경험을 통해서 나를 더

알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나의 강점을 살린 전문성을 다지고

나의 수준에 맞게 차근차근 빌드업하면서

사회에 점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일했을 때, 진정성과 나의 최선이 나올 테니까.


2. 진정성은 공감에서!


그저 벌이 수단으로써의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경험과 배움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가 아닌, 내가 필요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던 중 F&B 스타트업의

콘텐츠 기획 자리가 눈에 들어왔고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법인이라는 것을 설립한다는 의미가 곧 제가 중시하는 가치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거죠.  법인을 만든 이유는 내가 조금 더 공신력 있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함께할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계획대로 방향은 올바르게 가는 것 같아요. 즐겁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을 원하는

대표님의 인터뷰에 마음이 갔다.

일반적인 제주를 활용한 브랜드가 아니라

잊혀 가는 식문화를 현대화하고

사회적인 불편을 해결하면서도

확장성에 중점을 둔 제품을 개발하는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런 숨은 보석 같은 곳인데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너무도 없었다. 

브랜드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잘 알려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3. 원하는 걸 찾아 나서야 해!


이 브랜드와 소개팅하듯이

 나는 나에 대한 그대로의 나를 적었다. 

기업과 나의 핏이 맞지 않는 곳은

애초에 가지 않는 편이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글을 썼다.


달 살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

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발전할 수 없고

찾아 나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다고 느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안되더라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제주도 집을 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고 싶은 일을 차근차근 계획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비행기 표를 끊고,

무작정 제주도로 가는 날 면접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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