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브랜드에서 띠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
새해가 밝아 오면 눈에 띄는 마케팅 사례들이 있습니다. 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활용하는 띠 마케팅입니다. 2023년은 계묘년, 흑토끼의 해인만큼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토끼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지우컴퍼니 LEARN 543에서는 계묘년을 맞이하여 토끼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과 브랜드들의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띠 마케팅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띠 마케팅이 인기인 이유는 바로 띠를 상징하는 것이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은 캐릭터로 풀어 내기 용이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당 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새해가 되면 행운과 복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리미티드 한정 상품으로 기획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처럼 일러스트와 디자인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캐릭터 소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업계에서 띠 마케팅을 자유롭게 펼치는 것입니다.
우선 유통 업계부터 살펴볼까요? CU는 검은 토끼해를 기념하며 대구의 ‘토끼정’,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등 토끼와 관련된 브랜드와 협업하여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과 주류에 이르기까지 총 23종의 토끼 관련 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토끼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나,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브랜드와 함께 협업하여 신규 상품들을 기획한 것입니다. 한편, GS25는 토끼를 접목한 골드바와 코인을 통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재테크 수요층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백화점의 경우에도 캐릭터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인 벨리곰은 신년을 맞이하여 벨리토끼로 변신했습니다. 롯데몰 1층에서 벨리토끼의 당근농장이라는 컨셉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죠.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토끼 해를 겨냥하여 젤리캣 버니 인형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뷰티와 패션 업계에서도 토끼를 활용한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토끼 일러스트를 활용한 팩트를 새해 한정으로 출시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또한 토끼 일러스트를 추가한 한정판을 출시해 판매 중이죠.
식품 업계도 귀여운 토끼를 모티프로한 케이크, 음료 등을 출시하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는 흑미를 이용한 뉴이어 음료와 푸드를 출시했으며 토끼 모양의 치즈 타르트 등을 선보였습니다. 호텔과 관광 업계 또한, 토끼 해를 맞이하여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숙박 패키지, 프로모션 등을 선보이며 새해 첫 여행을 독려하고 있죠.
매해 반복되는 띠 마케팅, 성공하려면?
이처럼 수많은 브랜드가 새해에 띠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동물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도 큰 장점이죠. 하지만, 매해 반복되는 시즌 마케팅인 만큼 주의할 것도 있습니다.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첫 시즌 마케팅이기 때문에 단순히 캐릭터의 이미지만을 가져오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새 출발과 새해에 대한 염원과 소망이 표현될 수 있도록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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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띠 마케팅,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들을 체크해보며 효과적으로 기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