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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민구 Oct 20. 2021

여러분 회사는 지속가능합니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지속가능성 컨설턴트가 말하는 ESG 선도기업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Sustainable Brands의 콘퍼런스 2일 차인 오늘은 세계적 지속가능성 컨설턴트이자 'Green to Gold'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 앤드류 윈스턴(Andrew Winston)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앤드류 윈스턴 (출처: sustainablebrands.com)


신간 Net Positive를 공동 저술한 유니레버 전 CEO인 폴 폴먼(Paul Polman)이 영상으로 함께 한 기조 강의에서 그가 던진 핵심 질문은 이것이었다.


Is the world better off because your company is in it?
여러분의 회사가 있어서 세상이 더 좋아지나요?


영상으로 강연에 참가한 유니레버 전 CEO 폴 폴먼 (출처: sustainablebrands.com)

어떤 회사의 ESG에 대해 평가할 때 던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이 질문은 10년 전 LG전자 등에 지속가능성 교육과 전략 컨설팅을 하며 자주 던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기업과 브랜드의 제품, 서비스 그리고 이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업이 없어져도 세상에 변화가 없거나, 우리 삶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Net Positive 기업은 모든 제품,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비즈니스를 하는 지역과 국가에서 관련된 임직원, 공급망, 지역사회, 고객, 미래세대와 지구를 포괄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삶과 지속가능성을 나아지게 하는 회사이다.


포스트 팬데믹과 기후 위기라는 뉴 노멀의 경영환경에서 세상이 원하는 회사는 Net Positive, 다시말해 그 기업이 세상에 존재하기에 우리 세상이 더 나아지고 지속가능하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큰 회사로 정의된다.

즉, 사회와 공동체의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불평등을 해결하고 포용성을 높이는데 회사가 가진 고유의 역량(제품, 서비스, R&D, 혁신역량, 기술력과 지적 자산, 자본과 인적 물적 자원 등)이 꼭 필요한 회사를 Net Positive 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병 사태에서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동형 인공호흡기 설계에 대한 지적 자산을 무료로 배포한 메드트로닉이란 회사는 환자의 '고통 경감,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을 사업의 목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이렇듯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사업의 목적으로 명확히 하고 위기 시에는 그 고유의 역량을 더 적극적으로 나누고 활용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내가 가진 힘에 따르는 책임을 인정하는 기업,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충실히 이행하는 회사를 말하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지원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CSR이 단순한 자선, 봉사활동이나 기부와 혼돈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앤드류 윈스턴 (출처: sustainablebrands.com)


환경(Enviornmental), 사회(Social)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분명한 목적(Purpose)을 기업과 브랜드의 미션과 가치로 규정하고, 목적 달성을 위한 투명하고 적극적 관리체계(Governance)를 통해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삶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Net Positive 기업이자, 지금 전 세계 투자자가 찾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ESG 선도 기업이다.


출처: sustainablebrands.com


'ESG'와 '오징어 게임'이 역설적이게도 모두 열풍이라는 한국...


그래서 우리는 행복합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회사는, 우리 삶은 지속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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