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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 100가지


1. 작은 성취감

2.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쌓여가는 것

3. 아침에 마음 품이 넓어져 아이들에게 일관성 있는 육아가 가능

4. 아이가 짜증을 낼 때도 받아줄 수 있는 큰 품

5. 새벽 달리기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는 당일의 기쁨

6. 운동을 하니 건강해진다는 느낌

7. 예쁜 하늘을 보며 감탄할 수 있어서

8. 숨이 차지 않게 50분을 달릴 수 있다는 신기함

9. 양재천에서 타워팰리스 방면, 너무 예쁜 꽃밭

10. 사람들이 외치는 파이팅

11. 내가 화답하는 파이팅

12. 사람들과 운동 후 나눠먹는 바나나를 챙기는 내 인자함

13. 새벽런 멤버의 끈끈함

14. 컨티뉴어스 친구들의 칭찬

15. 달리기로 브랜딩 된 내 모습 : 달리기가 내 키워드라는 점, 그동안 키워드가 없었던 삶이어서 특정키워드를 발굴한 것에 대한 기쁨

16. 무릎까지 오는 니삭스와 반바지를 입었을 때 내 모습 : 맘에 들어

17. 핑크색 yrc 싱글렛의 핫한 색상

18. YRC 크루원이라는 사실

19. 아침 기온을 가장 먼저 느끼고, 아이들 등원 등교 시 옷차림에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20. 달리기 후 사우나 온탕에 들어갔을 때, 맥이 풀리는 느낌

21. 무얼 먹어도 살이 안 찔 것 같은 느낌

22. 금주를 하게 된 일상

23. 인간의 능력은 무한대라는 것을 알게 해 줌 : 2023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풀마라톤을 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음

24. 6개월을 꾸준히 하면 하루 10킬로는 조깅 수준으로 뛸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

25. 나는 못해.라는 말을 내뱉지 않고, 어렵네.. 6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이 체인지된 것.

26. 아들의 강박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약이 아니라, 달리기라서

27. 아들에게 마라톤이라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 줘서

28. 아이들이 엄마의 마라톤 메달을 자랑스러워해서

29. 양재천을 달리면서 양재천 소규모 행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서 : 아이들 데리고 오후에 출동

30. 계절이 바뀌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게 해 준 야외활동

31. 장갑과 귀마개만 있으면 추위 따위는 문제없다는 걸 깨닫게 해 줌

32. 마라톤 서포터즈 활동 후 다른 사람을 응원하는 마음이 이토록 사랑이라는 걸 알게 돼서

33. 마라톤 출전 시 크루들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

34. 새벽 달리기 관문 체육공원의 고요함

35. 토요 교대트랙런에서의 그 트랙맛을 알게 돼서

36. 달리면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편하게 꺼낼 수 있어서

37. 함께 달리니 10킬로 거리도 짧다는 사실

38. 사람들에게 달리기의 허들이 낮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39. 장비빨을 세울 수 있어서

40. 기한이 있는 목표가 있어서

41. 나를 단련한다는 느낌

42. 아이들과 손잡고 달릴 때

43. 일요일 늦잠을 잔 후에 가족들이 다 같이 교대 트랙을 달리며 운동을 할 때

44. 신랑을 달리기로 눌렀을 때

45. 7킬로 달린 신랑이 집에 와서 피곤에 절어 계속 자는 모습을 보았을 때 하수의 느낌… 엄청난 꽤감을 느낌

46. 나의 우선순위가 술에서 달리기로 바뀌어서

47. 새벽 달리기 때문에 전날 과음을 피하게 되어서

48. 로마를 달릴 수 있어서

49. 처음으로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로마마라톤을 나간다는 기대감

50. 사람들과 찍은 단체사진 속 개구쟁이 내 모습 : 귀여워

51. 미지의 세계였던 러너패션에 눈뜨게 되어서

52. 올림픽공원 10킬로 코스 : 너무 아름다워

53.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대화 : 부상, 달리기 주법, 행복 등등 대화가 너무 사랑스럽다.

54. 내가 달리기를 리딩할 때 그 주체할 수 없는 신남, 나에 대한 프라이드

55. 잘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희망

56. 달리기 생소한 용어를 하나씩 알게 되었을 때

57. 겨울러닝의 기대함 : 얼마나 춥지만 또 달리면 더울까… 미지의 세계

58. 달리기 끝난 후 마시는 생수 한잔

59. 달리기 끝난 후 운전하는 차 안에서 듣는 음악

60. 달리기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내 달리기 정보를 공유하는 순간

61. 선크림을 잘 바르는 사람이 되어서

62. 스스로 보강운동을 하는 사람이 되어서

63. 아들과 달리는 엄마라는 자부심

64. 달리기라는 매개체로 넓어진 나의 인간관계 (넓어짐의 의미는 diverse, universe라는 단어의 뜻보다 깊다.)

65.  12월 달리기 크루 송년의 밤, 기대하면 신난다.

66. 불의 전차라는 달리기 영화를 보고,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서원이가 자연스럽게 접하고, 학교에서 그 음악이 나오자 “이 노래 불의전차에서 나오는 노래인데”라는 것을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말해서

67. 토요일, 모두 늦잠 자는 시간, 새벽 달리기 이후 샤워까지 끝마치고 서원이 축구교실 보내는 순간.

68. 양재천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양재천에서 1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했던 터라, 매번 달리면서 전 직장 생각이 난다.)

69. 달리기는 돈이 0원이라는 사실

70. 아낀 운동값으로 운동화를 살 수 있다는 사실. (운동화를 더 사야겠고만)

71. 살 빠진 내 모습

72. 운동 후 집에서 아이들을 깨우고 건강주스를 갈아주는 순간, 안 먹겠다는 아이들 떠먹여 주는 순간, 다 행복이다.

73. 헤어밴드를 한 달리는 지온이의 모습

74. 아이들에게 시나브로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서

75.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 있어서

76. 20킬로를 뛰는 일요일 아침

77. 6시 30분 새벽런과는 달리 일요일 모닝런은 8시 시작이라, 90분 더 잘 수 있어서

78. 단발머리를 고수하는 것이 달리기 때문인데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79.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80.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벌떡 일어나는 내 모습… 취한다.

81. 맛있는 에너지젤을 먹을 수 있어서

82. 자아 성장의 도구라서

83. 친구들에게 신나게 말해줄 나의 확실한 관심사가 생겨서

84. 구부정한 자세를 알아차리고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자세를 바르게 고칠 수 있어서

85. 자연스럽게 물먹는 하마가 되어서 :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피부에도 좋잖아.

86.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찾은 것 같아서 : 콘텐츠 방향이 뽀죡해진 느낌

87. 마음의 품이 넓어져서

88. 남편을 대할 때 부드러워진 나

89. 새벽런 후 잠자는 귀여운 지온공주를 깨우는 순간

90. 아침 긍정의 기운이 나를 감싸는 느낌

91. 스트레스받을 때, 술이 아닌 나가서 달려야 하는 마인드로 재세팅된 것

92. 달리기를 통해 만난 친구들 : 다 좋아. ㅜㅜㅜ

93. 소외되는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내 역할이 생겨서

94. 달리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김

95. 달리기 후 장요근 스트레칭과 다리 스트레칭 : 쫙쫙 벌리는 그 시원함

96. 고래런, 댕댕런,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신박한 런을 알게 되어서

97. 주변사람들에게 yrc를 홍보하고 내가 같이 데리고 뛸 때, 너무 신난다.

98. 서원이의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심장체력을 높여줄 수 있어서

99. 좋아서 , 재미있어서

100. 나를 처음으로 사랑하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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