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형 성장속 발견한 그의 키워드는 이타심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조수용 대표라는 사람을 1주일 전에 정. 확. 하. 게. 알게 되었다.
가수 박지윤의 남편이라고 가십거리로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는 생글 모임의 예섭님의 롱블랙 기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최성운의 사고실험에 출연한 조수용대표의 인터뷰를 듣고, 그의 서사에 점을 찍고 선으로 이어 보는 작업을 해보고자 한다.
유년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 결핍에서 그는 단 한 번의 선택을 귀하게 하는 <현명한 결정을 하게 되는 > 감각을 배우게 된다. 1벌의 외투밖에 사줄 수 없었던 가정형편 속에서 그 한 번의 선택이 1년을 후회로 기억되지 않게 열심히 발품을 팔고, 나에게 어울리고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인지하게된다.
재수시절
재수를 하며 그때 처음 디자인과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때 어머님의 현명한 서포트가 따라온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 라는 말을 해준 그의 어머님은 8개월의 입시미술학원 비용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지만 내색하지 않으셨다.
(조수용 대표의 어머님에게서 어제의 나, 문서원 엄마로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서울대 입학
학부 시절, 모든 수업이 재미있었다. 처음 접해보는 판화, 조각 취미로 해야 할 것 같은 것들을 수업시간에 배운다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고, 주변 강남에 사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의 가야할 길 정확하게 인지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판촉물 디자인 아르바이트와 공모전에 출전하며 필드 경험을 몸으로 쌓았다.
- 매사 자신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그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자신의 역할을 디자인이라고 국한하지 않고, 디자인 요청을 한 클라이언트 진짜 속내를 깊게 고민했다.
원인을 추적하여 깊게 들어간다.
간판을 의뢰했지만, 결국 사업 컨설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클라이언트들은 조수용 대표를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보다 더 깊게 내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을 믿지 아니할 클라이언트는 없다.)
네이버 입사
디자인과 마케터의 관계가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조수용대표는 각 분야의 포지션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데, 마케터가 더 뛰어난 감각을 가질 수도 있고
디자이너지만 더 훌륭한 마케팅적인 감각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경계와 구분은 인간이 만들어둔 것일 뿐.
열린 관점으로 타인을 바라보았다.
- based on : 타인을 열린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애정이 있어야 한다. 나를 살피는 자만이 타인도 살필 수 있다.
자신과 네이버를 동일시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사 열심히 일을 했고, 그 원동력은 자신의 금전적인 이익이나 인정 욕구보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를 더 좋은 서비스로 의무감을 가지고 바라본 그의 시선이었다.
카카오 입사
마케팅 부사장 겸직과 4년의 카카오 대표직을 역임하며, 전 국민이 사용하는 이 서비스를 더 좋게 더 간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적인 역할을 스스로에게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질과 상식 부분을 힘주어 말했다.
A에서 B로 가는 결정은 오히려 심플하다고
그 과정에서 함께 가야 하는 조직원들에게 그 길을 함께 가야 하는 의지 명분이 진정으로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운 말로 설명을 해서는 안된다.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결국은 심플,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벽을 치는 관계는 큰 일을 할 수 없다.
일의 감각으로 시작한 그의 인터뷰는 결국 “주어진 일만 하는 수동적인 태도의 자신에 머물지 말고 깊게 고민하고 깊게 해결책을 내놓는 태도에서 현명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감각이 키워진다 “고 말하고 있다.
처음 그의 롱블랙 기사를 읽었을 때,
그의 결핍이 감각으로 이어진 그만의 원동력이 궁금했는데, 나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이건 그의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
그 시선은 결국 타인에게 향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에서도 카카오에서도 그는 결국 대한민국 국민을 최상으로 놓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니까
자신의 팀원들을 설득하여 종착점에 함께 도착하기 위해서 본질과 상식의 키워드로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심플하게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릴 때까지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