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후의 빛
고양이는 매일 봐도 매일 반하는 존재이지만
엉물 앞에서 두 발을 모으고 새초롬히 앉아 있는
애옹을 봤을 땐 좀 실제가 아닌 느낌이었다.
물도, 물에 비친 나무도,
바위도, 바위 위의 애옹도
너무 천진하게 아름다워서
여러번 곱씹게 될 순간임을 예감했다.
시간이 만든 무늬와 결을 좋아합니다. 마음의 말을 찾아 손을 움직인 시간이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처럼 새겨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