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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하나 Dec 28. 2021

daily drawing 58

오후의 빛




고양이는 매일 봐도 매일 반하는 존재이지만

엉물 앞에서 두 발을 모으고 새초롬히 앉아 있는

애옹을 봤을 땐 좀 실제가 아닌 느낌이었다.


물도, 물에 비친 나무도,

바위도, 바위 위의 애옹도

너무 천진하게 아름다워서

러번 곱씹게  순간임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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