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가싫은당신에게 #운문에세이
왼손을 들어 얼굴을 쓸어내린다
몽롱하던 정신이 잠깐 돌아오는 듯
아직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한 번 더 속인다
그럼 또 속는다
생각의 무게는 꽤 무거워서
때때로 머리를 가누지 못한다
생각의 무게로 무거워진 탓인지
목이 저릿한 건 그 무거워진 머리 탓인지
휘청거리는 얼굴을 붙잡고 쓸어내리며
마른세수를 한다
반복되는 쓸어내림에
눈두덩이가 따끔거린다
2023.03.25
때로는 고되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 나는.
글쓰는 마케터, 라이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