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너무 외모지상주의고 사람들은 외모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물론 나도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정한 기준치 몸무게가 넘으면 다이어트를 하고,
쌍꺼풀 수술 상담을 받으러 간 적도 있다. 무서워서 결국 안 했지만.
그런데 여기서 독특한 점은 외모가 출중한데도 위축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평범한 외모임에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봤을 때, 본인이 본인의 외모를 만족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자존감, 자신감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기도 하다.
넷플릭스 영화 '아이필프리티'의 주인공 르네는 실력도, 위트도 있는 사람이지만
자기의 통통한 몸매를 보며 아무도 자기를 원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늘 나서기를 두려워했고 숨어 살 듯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르네는 벼락을 맞고 날씬한 몸매로 변했고
자신감 뿜뿜 하며 그토록 바라던 화장품 본사에 입사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랑 즐겁게 어울리며 지냈다.
근데 사실은 르네 몸매가 변한 게 아니라
르네 눈에만 자신의 몸매가 날씬하게 보였던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통통했고 주변 사람들도 이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알 게 될 거다.
외모의 단점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했을 때
비로소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는 것을.
배가 조금 나왔으면 뭐 어떻고, 헤어스타일이 영 아니어도 뭐 어떤가.
여전히 나는 예쁘고 머찐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