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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이너 격 Jan 22. 2024

편집학개론

1% 대 99%

여러분은 학교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현대적인 의미의 학교의 역사는

산업혁명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대량생산을 위한 숙련된 부속품을 만들어내는 공장.

그곳은 어디일까요?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인구는 1%여야 합니다.

부속품으로 작동되는 인구는 99%여야 합니다.

그래야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국가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의 운영 주체는 누구일까요?


명분상 국가는 개인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나

실질상 개인이 국가를 위해 존재합니다.

국가는 이미 ‘나’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역으로 ‘나’는 국가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췄나요?


우리는 여태껏 공장에서

시스템의 부품이 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의 주인이 되는 교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어야 할까요?

‘슈퍼개인’은 시스템의 부품이 아닌

시스템의 주인이 된 초개인주의자를 뜻합니다.


여러분은 ‘나’라는 개념을 알고 계신가요?

‘나’라는 개념은

 ‘세상’이라는 개념을 내포한 개념입니다.

개념이란 곧 생각입니다.

생각은 언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어는 이분법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지금껏 이분법적으로 배포된,

상호의존적으로 형성된 언어들을 통칭합니다.

이런 이유로 ‘세상’이라는 개념을 내포한

 ‘나’라는 개념의 그릇을 계속 키워가는 사람,

즉 ‘세상’에 배포되어 있는 양질의 언어들을

절묘하게 ‘편집’할 줄 아는 사람은

‘세계관’이 넓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희 ‘편집학개론’은

시스템의 부품이 되는 훈련이 아닌

시스템의 주인이 되는 훈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는 분별력,

선별된 정보를 정리하는 종합력,

정리된 정보를 편집하는 창의력을 훈련하여,

궁극적으로 대중매체의 소비자가 아닌

대중매체의 생산자의 지위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훈련도구로는 우선 책을 선정합니다.

책은 저자가 일평생 경험한 세계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양질의 정보입니다.

세상에는 엄청난 수의 책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는 스테디셀러로 한정하여

지정도서를 정할 것입니다.


훈련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정된 도서를 한달에 1권씩 읽는다.

-양질의 정보를 선별해 메모한다.

-선별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정리된 정보를 창의적으로 편집한다.

-한달에 1번 모여 지식을 단톡방을 통해 공유한다.

-공유된 지식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토론한다.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여 메타지식을 형성한다.

-연결된 메타지식을 습득하여 지혜를 형성한다.

-습득된 지혜를 체화시켜 삶의 예술로 승화한다.


PS. 다만, 기본적인 글쓰기 실력과 정보편집능력을 갖춘 분을 모집하기 위해 가입테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인이 직접 쓰신 글을 제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제는 자유입니다.

가입테스트에 통과하신 분은 저희 편집학개론의 작가로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혹여 통과하지 못하시더라도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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