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알밥은 파이어족 Apr 18. 2023

진짜 놀고 싶어서 조기 은퇴(파이어)하냐고요?

파이어족? 그게 뭔데

파이어족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바로 은퇴의 이유인데요. 

대부분 사람들은 더 빨리 놀려고 은퇴를 준비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그러기 위해 은퇴 준비를 하는 분도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파이어족의 은퇴 결심 이유는


내가 원하는(좋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생각해요.

인스타툰 내용 일부 발췌


저의 경우에도 좋아하는 일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어서 은퇴 결심을 하기도 했고요.

제가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기로 하고,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현재 직업으로 삼는다면 절대 생계유지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그 일을 포기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직장 취직도 하고 그냥 숨 죽이면서 살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내 껍데기만 남은 채로 괜찮은 척하는 게 많이 괴로웠습니다.


날이 지나갈수록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하며 번아웃이 찾아와서 한숨만 쉬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을 벗어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하기에는 무엇보다 자본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반대로 자본이 충분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돈에 관련 없이 할 수 있지 않나?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곤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죠. 


제가 맨 처음에 내린 결론이 뭐냐고요?

매달 166만 원씩 5년 모으면 1억이다. 1억을 모으면 부동산 투자를 하자. 


진짜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허황된 이야기죠.

일단 그 당시 제 월급은 200만 원이었기 때문에, 166만 원 제외한 34만 원으로 사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해냈습니다.


이건 그 당시에 썼던 포스팅인데 궁금하시면 보고 가세요 ㅎㅎ

[생활비 10만 원 도전 1주 차 + 이미 망한듯싶다]

https://blog.naver.com/m63mini/222179505193



그리고 무작정 버텨보자 하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본가에 거주하면서 식비, 주거비, 통신비는 들지 않아서 더 버틸 수 있었고, 교통비는 같은 동네 사시는 직원분이 무료 카풀을 해주시면서 점점 쉽게 절약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아직도 감사하다고 느끼고 덕분에 정말 빠르게 저축률을 높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 달에 166만 원 저축하기는 성공했고, 이렇게 모아서 전셋집 마련도 했는데 이건 또 나중에 풀어드리겠습니다 ㅎㅎ 


누가 보면 이거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하는 것일 수 있지만, 저는 그 작은 목표를 위해 2년째 계속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뿐만 아니라 파이어족을 결심하면서 제 인생이 정말 많이 달라지고, 저도 정말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저는 파이어족 결심을 후회하지 않아요. 


오히려 일찍 해서 결심해서 다행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며 살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이 단순히 돈만 모을 것 같지만
제가 경험했을 때는 '그냥' 돈만 모을 수는 없습니다.


너무 속도도 느리고 현실성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관심도 없던 재테크 책도 읽어보고, 강의도 듣고, 부동산 임장도 해보면서 전체적으로 참 괜찮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결심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주말만 기다리며 살고 있었겠죠? 


그리고 또 다른 오해 중 하나는 왜 은퇴하고도 일을 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파이어족 선배님들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휴식에 가까운 은퇴 생활이 아닌 오히려 은퇴 전보다 바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돈이 부족한가?
은퇴했다면서 왜 돈을 벌지?


라는 조금은 날카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저 생각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저분들도 영원한 쉼이 아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퇴 후에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마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좋아해서라는 이유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지금 제 은퇴 후 미래를 그려보면 지금보다 더 바쁜 삶을 살고 있을거라고 상상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제 재능과 체력을 누군가를 위해 나눠주는 일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은퇴 후에도 돈을 벌 수 있고, 노동을 할 수도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생계유지를 위한 목적이 아닌 내가 좋아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이유겠죠?

인스타툰 내용 일부 발췌

오늘은 여러분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파이어족에 대한 오해가 조금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원하는 삶, 목표가 무엇인가요?

꿈을 꿈으로만 가지고 있지 말고, 실현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1에서 10으로 가는 방법이 아닌 1에서 2로, 9에서 10으로 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고민하다 보면 여러분이 환상이라고 여겼던 삶이 생각보다 가깝고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응원하면서 여기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평범한 20대가 조기 은퇴를 위해 달리면서 겪은 과정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구독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알밥 유튜브에서 만나기

https://www.youtube.com/@eggrice_kim


� 김알밥 인스타그램에서 만나기

https://www.instagram.com/p/CqSnNIaB2FY/


�김알밥 블로그에서 만나기

https://blog.naver.com/m63mini


작가의 이전글 39세에 은퇴하고 싶은 20대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