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_리야드
인샬라의 나라, 사우디
어느덧 도착한지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
숙소 위치도 이젠 제법 잘 찾을 수 있고 병원도 잘 찾아 갈 수 있다.
우버도 곧잘 탈수 있고 원하는 목적지엔 제법 잘 찾아 갈 수 있다.
어쩌다 보니 한국인 동기 없이 나홀로 병원 오티를 듣게 되었지만, 그것 또한 재미 있다.
I am the only Korean in hospital orientation!
절반은 현지인, 나머지 절반은 필리핀 간호사들.
필리핀 간호사들 속에 섞인 단 한명의 한국인.
눈에 뛴다.
다행히 같은 부서에서 일하게 될 필리핀 간호사 동기를 만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은행 개설, 취업비자 받는 법 등, 그들은 정보력이 빠르다. 의료인력의 대부분이 필리피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기 덕분에 외롭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 간호사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리가 없다.
나보다 일주일 늦게 도착한 한국인 간호사들을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다. 그들에게 내가 일주일 전에 진행했던 프로세스대로 안내해 주었다. 모처럼 한국어로 대화하고 돌아 다니니 여기가 한국인가 싶었다. 행복한 시간 이었다. 외국 나오면 그래서 애국자가 되어 돌아가나 싶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