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산들바람 산행은 서리산이었다. 근교로 쉽고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을 택했다. 남양주에 있는 산인데, 축령산과 이어져 축령산까지 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나의 이후 약속 시간을 배려해 주시어 서리산 만 다녀왔다. (영 맘에 걸린다)
서리산 초입부터 가파른 등산길이라 헉헉 거리긴 했지만, 30분 정도의 고비를 넘기는 능선이 펼쳐지고 그 길따라 가는 길에 철쭉이 가득하다. 꽃이 진 나무들이 더 많은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몇 주만 더 일찍 왔더라도 아름다운 철쭉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내년에는 4월 중순쯤 서리산에 다시 와야겠다. 그때는 축령산도 올라야지. 휴일 좋은 사람들과 가벼운 산행. 청명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