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rol Mar 08. 2022

기획자가 알아야할 앱서비스의
4가지 유형과 장단점

네이티브앱, 모바일웹, 웹앱, 하이브리드앱 _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에 파리 투어 상품으로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점차 예약 수요가 늘어나자 숙박 서비스로 확장하게 되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앱을 런칭하여 사용자 맞춤 서비스로 발전했다. 현재 마이리얼트립은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작동하는 모바일웹과 안드로이드/IOS 네이티브앱을 각각 출시하여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웹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서비스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웹과 앱을 통합하여 구현하는 추세이다.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PM은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에 맞춰 서비스의 종류와 목적, 회사의 자원을 고려하여 어떤 형식의 프로덕트를 개발할지 결정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앱서비스는 네이티브앱, 모바일앱, 모바일웹앱, 하이브리드앱 총 4가지의 유형으로 나뉘고 각 서비스는 특징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유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앱서비스의 4가지 유형





1. 네이티브 앱 (Native App) 

모바일 OS에 최적화된 언어를 사용해 개발한 앱


(예시)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


네이티브가 사전적으로 "토종의" 의미를 갖고 있는것처럼 모바일 기기에 직접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의미한다. 안드로이드와 iOS로 나뉘는 각 모바일 운영 체제에 최적화 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이용하여 안드로이드는 Java/Kotin으로 iOS는 Swift/Objective-C 로 개발한다. 운영체제별로 최적화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카메라, GPS, 주소록 등 스마트기기의 모든 기능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게임, SNS 등에 적합하다. 



▶ 장점

다른 종류의 앱에 비해 성능과 실행속도가 가장 높고 안정적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쉽게 검색하고 다운로드하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각 운영체제 별로 UI/UX를 자유자재로 개발할 수 있고 즉각적으로 변경 및 수정할 수 있다.


▶ 단점

각 운영체제별 개발전문가가 필요하므로 하이브리드앱 대비 인력, 시간, 비용이 4-5배 이상 소모된다.

수정이나 업데이트 시 각 앱스토어에서 승인이 필요하므로 배포 및 적용 속도가 느리다. 

다른 앱 대비 용량이 가장 크다.





2. 모바일 웹(Mobile Web)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개발된 '웹 페이지'기반 서비스


(예시) 애플스토어


HTML기반 데스크탑의 웹페이지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기기에 도메인주소(URL)를 입력해 모바일 웹에 접속할 수 있다. 작은 화면에서도 작동이 용이하게끔 터치 스크린의 인터페이스를 고려하여 개발한다. 한번의 작업으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 장점

웹을 기반으로 개발하여 네이티브앱이나 하이브리드앱에 비해 개발 생산성이 높다.  

업데이트시 별도의 심사가 필요 없어서 빠르게 유지보수 할 수 있다.

모든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접근할 수 있다.


▶ 단점

카메라, 녹음, GPS, 푸시알림 등의 스마트폰 고유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URL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3. 모바일 웹앱 (Web+App)

앱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웹에서 구현


(예시) 마켓컬리


모바일웹과 네이티브앱을 결합한 형태로 모바일웹과 동일하게 HTML로 개발하지만 모든 UI와 UX를 앱과 유사하게 제작해서 모바일로 URL을 통해 접속하면 앱처럼 작동할 수 있다. 처음부터 모바일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여 웹사이트이지만 모바일에 더 최적화 되어 있다. 브라우저 주소 입력창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네이티브앱처럼 보인다. 예를들어 마켓컬리는 URL을 통해 접속하거나 앱으로 접속하는 화면 모두 똑같아서 URL로 접속해도 앱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난다. 


▶ 장점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으므로 업데이트시 별도의 심사가 필요 없다. 

모든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접근할 수 있다.

웹기반 개발이기 때문에 네이티브에 비해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 단점 

카메라, 녹음, GPS, 푸시알림 등의 스마트폰 고유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URL을 통해 접속할 수 있고 인터넷의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네이티브 앱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검색하여 접속해야하므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4. 하이브리드앱 (Hybrid App)

네이티브앱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 기능들을 웹으로 구현해 개발


(예시) 구글과 네이버 포털 플랫폼


네이티브앱에 웹화면을 띄워 웹앱을 실행시키는 것으로 네이티브앱과 웹앱의 절충안이다. 기본 기능은 HTML 웹문서로 구현하고 패키징은 안드로이드와 iOS에 맞게 앱스토어에 출시하여 웹앱을 네이티브앱처럼 보이게 포장한다.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면서 동시에 네이티브의 기능이 필요할 경우에 활용한다. 구글, 네이버 등 포털 플랫폼이 그 예시이다. 


▶ 장점

네이티브API와 웹API를 모두 활용해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며 디바이스의 고유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번의 개발로 다수의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어 네이티브앱에 비해 비용이 절감된다.

네이티브앱처럼 APK 응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작하고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 단점 

네이티브앱에 비해 편리성과 디자인에 취약하고 복잡한 기능 구현에 제한이 있다.

웹개발자와 네이티브 개발자 모두와 소통이 필요하므로 유지보수 과정이 복잡할 수 있다.

앱에 웹브라우저를 실행하여 콘텐츠를 제공하므로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5. PM은 어떤기준으로 앱의 형태를 선정하면 좋을까?


CEO,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조직의 모든 사람과 소통해야하는 징검다리 역할이 바로 PM이다. 프로덕트가 개발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구조화하고 개발하려는 프로덕트의 특성과 내부 상황에 따라 유형을 선정할 수 있어야한다. 앞서 살펴본 유형별 특장점을 고려하여 어떤 경우에 선택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았다. 



▶ 네이티브 앱 (Native App) 

개발 시간과 인적/물적 자원이 넉넉한 경우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해야하는 도메인일 경우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


▶ 모바일 웹(Mobile Web)

제품이나 소식을 빠르게 소개하여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경우

인적/물적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웹과 모바일 모두 작동이 필요한 경우


▶ 모바일 웹앱 (Web+App)

사업 초기에 MVP를 제작하여 테스트 할 경우

인적/물적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모바일 위주의 서비스일 경우


▶ 하이브리드 앱 (Hybrid App)

프로덕트에 카메라, 음성녹음 등 모바일 기기의 일부 기능이 주요하게 필요한 경우

네이티브 앱으로 만들기 전에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앱스토어에 등록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할 경우 





서두에 언급했던 마이리얼트립은 모바일웹과 네이티브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4가지 유형 중 어느 한가지만 선택하여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단계별, 상황별로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기획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기획자가 개발지식을 갖춰야하는 이유는 결국 이해관계자들과의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기막히게 해결하는 유익한 기획자.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로 획기적인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어 가다.
기막힌 생각과 획기적인 방법론자, PM이야기 #16.  끝. 

  


참고자료


매거진의 이전글 PM으로서 잡플래닛 랜딩페이지 프론트엔드 탐색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