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코와 오랜 독자의 대화
- 어느 쪽이든. 마츠코가 있는 쪽에 갈게요.
데이는 한이 있더라도.
- 아프면 정신이 드니까. 그것도 괜찮아요.
물에 들어가고 싶어.
- 욕조와 바다. 어느 쪽이에요?
이왕이면 바다가 좋겠지.
- 밤에 보는 바다가 좋았는데.
과거가 됐네.
- 마츠코는 어때요.
늘 과거에만 멈춰있어.
- 바다에 대한 기억도?
그것 또한.
- 마츠코는 바다와 가까워요?
갈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 같은 바다를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다의 낯은 어떻게 봐도 푸르니까. 아마도.
- 바다를 많이 봤던 게 마츠코를 만난 해였어요.
그땐 바다가 정말 가까웠는데.
- 그해에 두고 온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시절에 있던 것 중 단 하나도 가지지 못했는데.
- 무엇을 가지고 싶었어요?
무엇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