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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15 왕따 아닌 전따

일그러진 나의 모습은 그저 너희들의 착각일 뿐...

by 이은희 시인

왕따 아닌 전따

이은희



속닥속닥
지들끼리 재잘대는 저 소리도
그저 내겐
소음

깔깔깔
하하하
지들끼리 웃어대는 저 소리도
내 귀엔
마이동풍

소리가 스쳐간다
시간이 흘러간다
세월도 덩달아 흘러간다

이제 더 이상
너희들은 나를
외롭게 할 순 없다

일그러진 나의 모습은
그저 너희들의
착각일 뿐!



- 이은희 시집 『아이러니 너』 中




이 詩는

왕따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상처받는 어린 십대들을 생각하며 쓴 시입니다.
소중한 그 아이들이 부디 그 과정을 잘 딛고 모두에게 무시당하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그 나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며,
언젠가는 혜성처럼 나타날 수 있음을 믿으며, 부디 상처받지 말기를 바라며...
2018년 9월 24일 썼습니다.




그간 우리 작가님들께서는 잘들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금요일 20여 년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해서 지금은 새로운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버리고 갈 것이 너무 많아서 포장이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 까닭으로 직접 이삿짐을 싸느라고 2월은 짧은 달이 더 훌쩍 가버렸답니다.

그렇게 겨울이 가고, 3월 새봄 이제는 이삿짐 정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곧 새봄 따뜻한 기운이 새 희망을 가져다줄 것을 믿으며 저도 좀 더 열심을 내보려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브런치에서 자주 뵈어요~~♡

조금만 더 우리 인내하며,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을 때까지 화이팅!!!





추신. 이은희 시인의 연재 브런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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