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하는 지니 Apr 17. 2024

아침 단상

잔뜩 무거운 책가방이 마음에 걸려서...

눈도 제대로 못뜨는  고1 녀석을 깨워  차에 싣고

아침마다 학교에 려다 준다.  

덕분에 나의 출근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됬는데

조급해 하는 내 마음과 달리 녀석은 아무런 내색도 없다.


어제도 늦은밤까지 여친과 통화하던...(지 방에서도 못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소근거리는게 불안은 했지만) 녀석은 기어이 아침 시간을 조급하게 했다


급하다 급하다~하며  운전하는데

 2~3번 위험의 순간이 있었다.

충돌 직전에 빵~~~~~~~

나만 잘못한 건 아닌데 !

좀 양보 좀 해주지.. 에잇!!

아니 왜 끼어들어...에잇!!!.....

............


이 글을 쓰는 이 아침에 그래도 사고 없이 도착에 감사할 따름..

사는게 고단하다 싶어 왈칵 눈물이 나려 한다.

게으른 아들 녀석이 괘씸하다 싶다가도,

공부에 지쳐하는 모습이 생각나 안쓰럽다.


그러다 한편으론.. 빵빵대던 운전사들 생각이 나며

아아, 내가 좀 더 양보  걸..하는 생각도....


 다 해내려서 버둥거리느니

하나포기했으면 여유가 있었을텐데 라는..

모두 다 쥐고,

한번에 하려니  를 부르는것 같다는....



아침인데, 에너지 80%를 써버렸다

작가의 이전글 아들에게5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