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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5- 인터뷰 진행하기

브랜드 이해를 위한 인터뷰 진행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단어로 정의하는 과정을 촘촘히 거쳐야한다.





브랜딩을 할 때는 브랜드가 가려는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창업자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서비스 이용자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싶어하는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치만 관계자들이 말하는 어필포인트 외에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가치관,

미래에 대한 비전 등도 중요하다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내용들을 살피면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시켜야할지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단서가 나온다.

브랜드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야 한다.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해보면

단순히 업종, 서비스 내용만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차별적인 어필포인트를 알아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에는 되도록 대면인터뷰를 진행하면 좋다.

왜냐하면 온라인상에서는

좀더 형식적인 답변이 오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서 질문하면서 답변내용에 따라 즉각적으로

추가질문을 구성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아래는 가상의 인터뷰내용이다.

"이 브랜드를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요?"


"사실은 원래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이랬던 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중장년 여성유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질문내용과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답변자는 사업 초기를 생각해보면서 답변한 내용일 것이다.


이럴 때는 추가 질문으로,

현재 타겟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타겟이 변경되면서 어떻게 서비스의 방향이 변경되었는지 말씀부탁드릴게요.

등의 질문들을 제시해서 보다 이 브랜드가 발전하게 된 스토리를 구체화 하는 게 좋다.



브랜드 스토리는 지나치게 극적일 필요는 없다.

물론 의외성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시선을 더 많이 끌어갈 수는 있어도,

 지속적인 관심은 결국 스토리와 서비스에 대한 "공감"에서 나온다.

실제로 창업자가 서비스의 수요를 느끼게 된 경험에서 스토리가 나오기 쉽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특히 소비자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 스토리를 듣는 것은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브랜드는 오랜 전통으로 숱한 연구를 거듭하여 만들어진 고급 전통다과 브랜드입니다."

라고 말을 했다고 치자.

소비자들이 이 문구에서 브랜드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단어들로는 '오랜', '숱한 연구', '고급' ,'전통다과' 등의 키워드들이다.

단순히 맛을 제시한 게 아니라, 브랜드가 갖고 있는 '오랜 연구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냈다. 아마 이 다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맛본 사람과 이 문구를 보고 맛보는 사람의 경험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는 무조건 브랜드의 핵심 가치나 미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 다과 브랜드가 가족들이 함께 다과를 즐기는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미션이라면

메세지를 좀 더 가족에 초점을 맞춰서 작성 가능하다.

"우리 브랜드는 가족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어 즐기는 전통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가족들과의 단란한 대화와 함께"


때로는 만화처럼 실제 브랜드가 탄생한 스토리를 적어내는 것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정확히 이 브랜드가 기반을 두고 있는 '전통'이라는 가치를 왜 따르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해보자.






"바쁜 일상 속 가족과의 짧아져가는 대화시간,

가족과 오순도순 다과를 나누어 먹으며 행복했던 전통을 우리브랜드가 이어가고자 합니다.

OOO은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이 브랜드를 떠올릴 때 가족과 대화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가족'이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크게 와닿는 메세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 때에는

듣는 사람을 신경써야한다.


브랜드 스토리는 특정 사람들에게 와닿을 수록 더 설득력 있다.

다음 글에서는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할 청중을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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