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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희 Apr 21. 2022

낭만 60대, 제주 한달살이 떠난 네 친구


낭만 60대,      

제주 한달살이 떠난 네 친구들!     

"너도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잠깐 시간 낼 수 있으면 한번 다녀가."     

     

제주로 떠난 네 여자들. 한없이 부럽다.     

나도 전국 방방곡곡 훨훨 누비며     

 자유여행 떠나고 싶다.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아들 둘이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나들이를 다녔다.     

애들이 커가자 학원비 보탬이 되려고     

팔 걷어붙이고 일선에 뛰어들었다.     

          

     

이일 저일 쉬지 않고 하면서도     

휴일엔 언제나 여행을 떠났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여행으로 날려버리는      

친구를 보며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는, 아이들이 둘 다 결혼을 하고 여유가 생기자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져 외국 여행이     

중단됐다.     

          

     

이 친구의 가장 부러운 점은      

자매들이 똘똘 뭉쳐 여행을 간다는 것이다.     

자매 중 막내인 친구는 2월에도 언니 셋과     

국내 자유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확진되는 바람에 여름으로      

미뤘다 한다.      

          

     

이번엔 당차게 제주도 한달살이를 떠났다.     

그것도 여고 동창 세 명과.     

계약직으로 일하던 곳이 만료되자마자      

훌쩍 떠난 것이다.     

다녀오면 바로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 한다.     

너무 놀기만 하는 것도 무료하고     

재미없는 삶이라는 걸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 같다.     

          

     

청명한 바다와 그림처럼 예쁜 성당이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     

지인이 별장으로 사용하는 예쁜 2층 집을      

임대해 한 달 살기 하고 있는 친구는     

매일 2만 보 정도를 걷고 있다고 한다.      

     

우도, 가파도, 마라도, 차귀도, 토끼섬, 추자도 등      

섬을 중점으로 탐방할 거라니      

낭만이 절로 흐른다.     

     

놀 줄 알고,      

돌아와선 열심히 일할 줄 아는     

친구가 진정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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