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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니 Jun 18. 2022

[덕질일기] 브랜드 덕질 1탄 : 디에디트

소비는 무조건 '지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 첫 브랜드



"사는 재미가 없다면 사는 재미라도"�

부자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브랜드, <디에디트>

애플 좋아하시는 비마이비 멤버 여러분들은 한번쯤 찾아 보셨을 <디에디트>는 웹진으로 시작해 유튜브, 뉴스레터 <까탈로그>, 최근 성공적으로 런칭한 <머니사이드업>까지, 취향도 분야도 다른 소비요정 에디터들이 뭉쳐 소비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고 있어요!� 





사실 저는 IT/테크 분야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런 제가 디에디트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건 바로 서브채널 <디에디트 라이프>와 <까탈로그>라는 뉴스레터 때문이에요. "그냥 나 이거 샀다~"라고 자랑하는 게 아니라 "이래서 살 수밖에 없었지 뭐야"라는 스탠스의 콘텐츠들은 다음엔 에디터가 어떤 걸 발굴해내서 플렉스(flex)할지 궁금하게 해요. 에디터H의 맛집을 다녀오고, 에디터M의 침구를 구매하고, 에디터B의 추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온 일상이 곧 디에디트가 된답니다. 



얼마 전 런칭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머니사이드업(Money Side Up)이라는 브랜드도 흥미로워요! 이 브랜드의 슬로건은 "I WANT YOU TO BE RICH"거든요. 런칭하는 모든 제품에 내가 아니라 '너'가 부자가 되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랑 같이 사는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담겨있어요. '소비','물욕'이라는 키워드는 사실 그 뉘앙스가 좀 부정적이잖아요. 이걸 긍정적 관점으로 풀어서 브랜드와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게 디에디트의 강점이에요. 


저는 맨날 은퇴하고 초호화 실버타운에 같이 들어가자고 다짐하는 친한 언니의 생일선물로 이 브랜드의 볼캡을 주었답니다!� 언니가 선물을 집에서 풀어보고 딱 처음 든 생각이 "얜 어쩜 내 취향을 이렇게 잘 알까!" 였다고 해요. 취향을 브랜드로 공유하는 짜릿한 경험은 디에디트와 머니사이드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에요.


그런데 사실 디에디트의 근본은 웹진입니다. "안녕. XX를 좋아하는 객원 필자 ㅇㅇㅇ이다."라는 식의 쿨하고 힙한 필체마저 디에디트스러워요. 게다가 한 분야를 꽤 딥하게 디깅하기 때문에 어디서도 만나기 어렵고 그래서 신선한 자극을 줘요.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억울해질 지경이라니깐요.




생각해보면 돈을 아끼는 법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돈을 '제대로'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아요. 디에디트는 좋은 소비의 How-to-do를 보여주고 나만의 취향을 찾아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디에디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해요. "당신이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말은 금전적으로 넘치는 풍요만을 의미할까요? 여러분은 지금 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아두셨나요?





원래는 다른 곳에 기고하는, 인스타그램 업로드 목적으로 작성했다가

다 써서 보내드렸는데 엎어지는 바람에,,, 갈 곳을 잃어 이곳에라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에디트를 좋아한다고 말만 하고 다녔지 이유는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왜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성을 가진 브랜드들을 좋아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런 글들을 자주 쓰면 저에게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0

어디선가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듣고 제 덕질의 삶을 이걸로 정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브런치에 제 덕질을 주제로 글을 쓰는 것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차원에서 그냥 간단하게만 말해보자면...

지금 제 장바구니에는

1. 여름용 긴팔 셔츠들과 여름용 밴딩 와이드 슬랙스

2. 124권의 읽고싶은 책

3. 뮤지컬 티켓들(이미 거의 다 소비가 끝났지만...!)

이정도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너무 바빠서 쇼핑할 기운도 정신도 없네요...흐ㅏ아아앙ㅇ


feat. 디에디트를 소개하면서 영상과 링크들을 곁들이고 싶었는데... 이게 은근 불편하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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