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 말을 해야 할 때 못하고 참는 성격이다.
‘괜찮아야겠지, 괜찮아야 괜찮은 거겠지’ 하는 고구마 100개 먹은 생각을 하며 내 마음이 하는 직관의 소리를 못 들은 척한다.
그러다 최근 아이들로 인한 대외적인 문제가 생겨 두 번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
내게는 거의 드문 일이지만 올 해는 유독 그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한 바탕 폭풍이 몰아친 다음 날, 난 역시가 또 후회를 하고 있었고 자아성찰을 하는 중이었다.
그날도 신랑과 함께 책을 읽으러 카페로 가는 길이었는데, 내가 문득 그에게 물었다.
“00 선생님은 내가 항상 잘 수긍하다가 갑자기 돌변하니까 미친 여자인 줄 알 거야, 그렇지?”
“음.. 그건 나만 알아야 하는데.”
진짜 맞고 맞고 또 맞아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