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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프리카부자언니 Feb 06. 2024

세상에서 가장 멋진 10살이란다.

10살 초이의 생일을 맞아.


‘엄마’라는 예쁜 이름과

상상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우리 아가가 태어난 지 벌써 10년이 되었구나.


작고 하얀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나를 만지던 게 어제 같은데

이제는 끝도 없이 긴 다리를 꼬고 앉아 어른 흉내를 내는 너를 보면

픽. 웃음이 난다.


나도 엄마를 하는 게 처음이라

서툴고 잘 몰라서 실수를 하고

그런 내 모습이 못 마땅해 짜증이 나고,

엄마 마음을 몰라주는 너한테 서운하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네 환한 웃음 한 방이면 이 모든 것이 눈 녹듯 사라지는 걸 보면

엄마는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나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똑똑한 머리로 친구들을 도와주고

매 순간 깊이 생각하고 용감하게 행동하는 너를 보며

엄마는 매일 배운단다.


그리고 그런 너를 보며 생각한다.

 

이렇게 멋진 초이에게 어울리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어야지!

 

그래서 오늘도 엄마는 초이에게

더 멋진 엄마가 되려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단다.


엄마는,

이런 멋진 초이의 엄마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2024년- 초이의 10살은

어떤 행복하고 신나는 일들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지 않니?  


엄마는 항상 초이 곁에서

그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할 거야.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아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10살이 된 것을 축하한다.


말하고 또 말해도 모자랄 만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2024년 2월 6일

사랑을 가득 담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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