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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름 Apr 17. 2024

행복을 느끼는 방법


“나 복직할까?”


“왜?”


“갑자기 행복이라는 단어가 고통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나는 지금 너무 평온하니까 행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닐까? 예전에는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고통만 들여다봐서 그 안에서 행복을 느껴보지 못했거든. 다시 돌아가서 내가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어.”



“그런데 나는 여보가 그렇게 깊은 고통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도 원하지 않아. 지금은 그냥 행복해지려고 적당한 고통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작은 고통의 조각들과 함께

같이 살아가 보기로 한다.


언젠가는 그렇게 적당한 고통을 느끼며 행복해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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