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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Aug 12. 2022

단순하게 살기

호주 편

우리의 일은 

세 가지로 나뉜다. 


리프레쉬 : 다른 건 건들지 않고 침대만 정리해주고 수건만 갈아주는 일, 금액이 적다

풀 클리닝 : 청소기 돌려주고 침대 정리, 욕실 청소. 일의 강도는 보통, 금액은 보통

디파쳐 : 걸리면 제일 힘든 일 광부들이 나간 숙소를 다시 원상복귀시키는 일. 

            금액은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결론적으로 풀 클리닝을 

많이 받아서 빠르게 많이 

방을 청소해 낸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구조이다.


슈퍼바이저 형이 

그날의 일을 

공정하게 나누어서

각 팀에게 

그날 맡은 일을 

알려 준다. 


빠르게 일을 진행 한 팀은 

그날 더 일을 주어서 더 많은 

일거리를 받을 수 있다.  


각 팀은 

2인 1조로 나뉘며

보통 남자 1명 여자 1명 

2명이 짝을 짓는 형태로 

나누어진다. 


찰리는 방청소를 하고 

나는 욕실을 맞게 되었다.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시간제로 돈을 버는 것이라면

적당히 하면 되겠지만 


빠르게 청소를 하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야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우리는 농장에서도 

그랬듯이 처음에는 

미친 듯이 하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에너지 드링크와

함께 시작을 했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오전까지 만이다. 


둘 다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기에 한 열개 정도 

방을 청소하게 되면 


둘 다 녹초가 된다.


무전기는 미친 듯이 

다른 팀들이 완료되었다고 

울려되지만 우리는 할 수 없다. 


이건 하기 싫은 게 아니다 

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이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났다.


우리는 항상 뒤에서 

1등을 했고 돈은 이미 

포기했기 때문에 

몸을 챙기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 앞에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팀이었다. 


그래도 조금씩 우리는 

일에 적응하면서 

글래드 스톤 삶에 

적응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졌다. 


그날도 똑같이 

형과 나는 아침부터 

마더(에너지 드링크)를 

수혈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날 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찰리는 트롤리를 들고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찰리의 체력을 아는 

나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니

천천히 하라고 했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들어가는 데 슈퍼바이저 

형이 우리를 따로 불렀다. 


우리 라인에서 들어간

방중에 하나가 방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이다.


도난사건에 매우 예민한 

호주 사람들에게 

방문이 열려있는 일은

되게 민감한 일이다. 


더군다나 저번에도 

한번 이런 일이 우리한테 

있었어서 슈퍼바이저 형이

막았었는데 이런 일이 

한번 더 일어난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내일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트롤리 안에 

미친 듯이 침대 시트와 

배게를 담아 놓고 

조금 늦게 들어왔는데 


우리를 부른 것이다. 


슈퍼바이저형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고 

우리가 본사와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더 이상은 

같이 일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한 달만에 실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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