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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코치 Jun 04. 2023

7. 시간, 아껴쓰지 마시고 선명하게 쓰세요

 6월3일 숏라떼 - 나만의 작은 인사이트 7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이 쓴 책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Chapter 1.

우리에겐 세 가지의 시간이 있다


물리적 시간

몸이 느끼는 신체시간

의식이 느끼는 내면의 시간


시간이 없음이 극에 달한 건 육아를 할 때였다. 내가 하는 업무량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열가지가 넘는 일을 동시에 할 때도 분명 다 해냈다. 프리랜서인 내가 일을 반절 아니 그 이상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정말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 시간이 없다' 는게 맞겠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일을 하고 오후부터 밤까지 육아를 하는 워킹맘에게는 새벽 시간 또는 밤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엄마 바라기 두 남매는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 듯 기가 막히게 알고 스윽 일어나 나를 찾아온다. 한때는 새벽기상을, 한때는 야간작업을 해봤으나 앞자리 수가 바뀌면서 체력저하를 실감한 순간 아이들과 함께 자는게 최상의 컨디션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나를 위한 시간 아니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과 집안일을 행하는 시간마저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금, 시간의 의미를 알려주는 이 책의 내용이 내 습관으로 찾아오면 좋겠다.




Chapter 2.
시간은 ‘사건’이다


관심 경제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강한 추억과 질 높은 경험이 없다는 사실은 참 씁쓸하다. 값어치 없는 일이라도 과제가 주어질 때 본능적으로 집중해버리게 된다면 '신호 차단'이야말로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돈이 드는 문자에서 무료 메세지 전송으로 바뀐 후, 사람들은 때로는 생각 없이 때로는 짧게 던진다. 말 그대로 던진다. 던진 것들이 신호가 되어 내 뇌를 자극하고 있었구나! 채팅과 오픈채팅방으로 나뉘어져 상황에 따라 잘 골라내려고 무던히 애를 써도 지워지지 않고 있는 숫자를 본 순간, 해결하지 못한 과제처럼 찝찝하다. 하나하나 벽타기를 하면 내 시간도 암벽 등반을 하는 것처럼 까마득하다. 




Chapter 3.
시간을 길게 쓰는 법 : 현재에 집중하기


나의 시간을 오직 나를 위해만 쓸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이상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을 때 즈음,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아까 낮에 우스갯소리로 애기친구 엄마에게 하루살이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루 하루 잘 살아내고 있는 하루살이, 그 말을 들은 6살 난 아들이 "엄마, 하루살이는 하루 열심히 살고 죽는데?"라고 하길래 "열심히 살고 죽지는 않을께."라고 웃으며 되받아쳤다. 시간이 없으니 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다행히도 집중력이 최고로 도달하면 며칠 내내 끙끙거리며 할 법할 일들도 빠르게 마감하게 된다. 40년 가까이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엄마가 순식간에 만찬을 낼 수 있는 이유기도 할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니 그래도 예전보다 잘 살아내고 있는 요즘이다. 




Chapter 4.
시간을 길게 쓰는 법 : 몰두하기


관련 없는 생각이 들면 메모를 해두고 원래 하던 일로 주의를 돌리는 습관을 형성하면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고 한다. 딴 생각과 딴 짓의 절정인 나로써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이런 나의 버릇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하긴 하지만 때때로 스스로 참 산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NFP인 성향과 예술적인 기질이 그럴 수도 있다는 분석들로 위안을 삼을 때도 있었지만 이 방법을 잘 활용하여 시간을 길게 늘여뜨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꿈틀댄다.




Chapter 5.
맺음말 : 새로운 경험이 시간감각을 새롭게 한다


새로운 경험을 향해 나아가면서 삶을 풍요롭게 채우려는 노력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해본다. 덧붙여 예술 감각도 놓지 않겠다고 적어본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진짜 받아들이고 싶은 것을 느리게 흡수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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