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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쉬 쑥국

기운이 쑤욱 솟는 쑥

by 내손내밥

쑥이 나왔다.

시장에서 올해 첫 쑥을 발견하자 기운이 쑤~욱 솟는다.


작년 봄, 쑥의 매력에 빠졌다. 늦봄이라 생쑥은 더 구할 수가 없었다.


날이 따뜻해지자 쑥이 나오기를 고대했다. 드디어 햇쑥이 나왔다.

초봄에 나오는 햇쑥은 연하고 부드럽다. 보드라운 쑥을 만지고 향긋한 쑥 향을 맡으며 봄을 만끽한다.


어릴 때 엄마가 끓여주시던 쑥국이 생각나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쑥국을 만들어야지.


* 세젤쉬 쑥국 만들기


1. 멸치 다시 육수(코인 육수) 만들기


2. 된장 한 스푼 풀어 끓이기


3. 쑥 한 줌 넣어 한소끔 끓이기


4. 국간장으로 간하고 파, 다진 마늘 넣기


쑥 국.jpg


쑥국에 날콩가루나 두부를 넣으면 영양이 보충되고 맛도 부드러워진다. (엄마는 항상 콩가루를 넣으셨는데... 아쉽게도 콩가루가 없네요. 하지만 쑥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쑥은 콜레스테롤, 혈압을 낮추고 해독 작용을 한다. 자궁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소화를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긴 겨울을 보내고 나른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쑥국으로 봄을 만끽하고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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