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추석거리 안에서 열리는 글귀
결국 글을 쓴다는 건 하루를 살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변화의 시작이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건, 결국 새로운 시작을 위한 집안 정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뭐 하나라도 해보겠다는 작은 행동은, 결국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자기 몸부림의 시작이다.
*어떻게든 살아가
*어떻게든 살아가
내가 무너진 삶은 고장난 덤프트럭의 질주이다.
나의 기준, 나의 목표, 나의 일정, 나의 가치관, 나의 꿈.
잠시 미룰 순 있더라도, 다시금 꺼내와 훌훌 입김불어 입어봐야만 하는 것.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느끼는 그 지점에 선 선수는
비가 와도 밖을 뛰어야 함을 직감한다
고열을 앓는 정신은 스스로 좀먹는 삶
삶이 결코 풍족할 수 없다
마음 속 감기 들지 않기 위해, 뛰쳐나가자
*(‘어떻게든 살아가‘ 글귀는 류시화 시인의 <야생 부용 연대기> 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