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가 태어난 지 어느덧 육백일이 되었다.
벅차오르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내 생애 처음으로 다이소에서
파티 용품을 구매했다.
숫자초와 귀여운 머리띠,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구매한
자그마한 조각 케이크까지.
똥손이라 파티 준비에는 영 소질이 없는 편인데
좋아할 아기를 생각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
요즘 대세라는 인생 네 컷.
예전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엄마가 되어보니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기 좋은 도구로
이만한 게 없다.
집에서 준비한 이벤트만으로 충분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으로 남겨본
너와 나의 육백일 기념사진.
먼 훗날 너와 함께 꺼내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