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도 내 맘을 몰라서 그런 거야
회사 다닐 때도, 친구 관계에서도 항상 마음이 불편할 때마다 듣던 조언.
“하고 싶은 말은 그때 바로 해”
매 번 들었던 주변의 조언인데, 이래서 내 기분이 이랬고 뭐가 어찌 됐고, 그래서 이랬다?라고 말하고 나서야 정리되는 나의 생각들. 그리고 드는 후회.
‘아, 그때 말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여러 번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야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는 나 역시 그 당시 내 생각과 마음을 정확히 몰랐다는 것.
왜 난 그때 저렇게 말하지 못했지? 하며, 항상 조언을 듣고 나서야 후회했는데, 그 당시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 한 게 아니라, 나 역시 내 맘을 잘 몰라서 못 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젠 그 순간 말하지 못한 나의 소심함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내 마음과 생각을 정확히 몰랐던 나에 대한 소홀함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나에 대해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 나에 대한 관찰과 생각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것을 기록해 두고자 오늘에서라도 한 글자 적어본다.
어떻게 하면 순간 드는 오묘하게 불편한 감정의 이유를 명확하게 알아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