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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버레터 Aug 06. 2023

여름날 즐기기

소나기가 내린 날

갑자기 천둥을 치며 하늘이 요란하다

이어 비가 세차게 내린다


장마가 물러간 후

며칠 동안 밤에도 무더운 날이었는데

소나기가 내리니 반갑다


비록 그 소녀가 옆에 없고

이젠 떠오르지 않더라도

낭만까지 떠나보낼 수는 없다


이렇게 몰아치는 게 있다면

머지 않아 곧 그칠 것임을 아는 나이이기에

잠시 잘 즐겼다


다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푸른 하늘이 보이고

나는 다시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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