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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sh 직장인 Jun 01. 2024

휴가와 Dang Wangi

정말 의외였던 당왕기…


 무더운 말레이시아… 첫 휴가를 나온 P군은 여자친구와 함께 금요일 데이트를 하러 Pasar seni로 갔습니다.



Niko Neko Matcha 2.0 - Chinatown


 니코네코라는 이름에 “ニコ猫“라는 이름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일본식 말차 전문점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은근히 일본 점포들이 많습니다. ‘Hang Tuah’ 역 근처에 미쓰이 부동산 소유의 lalaport 도 있고, pavilion bukit bintang 근처에는 돈키호테도 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Nitori라는 가구점도 여러 쇼핑몰에 있을 정도로 일본 브랜드가 엄청 즐비한데요.


 말레이시아에 오래 산 직장 동료에게 이유를 알아보니(오피셜은 아닙니다),

“식민지 시대가 끝나고 (말레이시아가) 독립은 했지만, 여태까지 사용한 물건 중에 하나가 일제 물건이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일본제 물건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믿음이 아주 깊다.“ 라고 했네요.


여담이지만, 말레이시아 내에서 BPO 회사들 놓고 봤을 때, 평균적으로 일본 프로젝트는 돈을 많이 주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식민 지배를 당한 국가의 물건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자신들을 지배한 국가의 대한 믿음이 강하다니… (근데 MR. DIY물건보다 Nitori가 훨씬 더 좋긴 해…)


 아무튼, 이러한 생각을 곱씹으면서 여자친구와 말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격도 1인당 10링깃 정도 했고 말차 빵도 맛 좋았습니다.


 최근에 말레이시아도 흔히 말하는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서울의 감성카페 온 기분이 드네요 ㅎㅎ


5점 만점에

분위기 : 4.5

맛 : 3.5 (말레이시아에서 이 정도 말차면 저는 만족합니다)

가격 : 2.5 (그렇게 저렴하진 않습니다)


다음은 피자 먹으러 Dang Wangi!


 DangWangi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보니, Bangsa나 파빌리온 KL과 다르게 그냥 낙후화된 지역인 줄 알았습니다만…


진짜 편견은 반전 줄 때 효과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할랄 이자카야, 스페인 식당, 일본 전통 회요릿집 등등이 즐비 해 있더라고요.

 물론 TRX나 파빌리온처럼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훨씬 더 좋았습니다.


Heritage Pizza KL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큰 화덕에서 수제로 굽더라고요!

 근데 화덕 피자 중에서 최고입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피자는 두 개 합쳐서 98.6링깃 대략 2만 9천 원 안 되는 돈입니다. 물론 말레이시아 물가에 비교해 보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맛있으면 장땡 아닌가요…?


그리고 ‘diavola’라는 페퍼로니 피자가 있는데, 여기 오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분위기 : 5

맛 : 100

가격 : 2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 가격이 좀 있지만, 저는 다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여자친구의 1 따봉과 함께 흥미로운 DangWangi를 좀 더 구경해 봤습니다.


New Balance  팝업스토어

반가운 아이유 누나


 말레이시아에 뉴발란스 팝업 스토어를 하고 있더라고요…!

 평일 낮이다 보니 사람도 많이 없었고, 구경하기도 참 좋더라고요 ㅎㅎ

 아이유 님이 모델이시던데, 여자친구가 아이유 님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ㅎㅎ



팝업스토어에서 사진 찍는 부스가 있었는데, 여자친구랑 같이 찍어준다고 해서 같이 찍었어요. 평일에 가서 널널하기도 했고, 무리 없이 잘 구경했네요 ㅎㅎ




아이유 누나 안녕… 6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콘서트 잘하세요!!


Toast Maker & lot 10


 파빌리온 부킷빈탕 와서 토스트 메이커도 먹었습니다.

 토스트 메이커 같으면, 부담 없이 먹기 좋더라고요. 간단하게 끼니 때우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ㅎㅎ


 오른쪽에 인절미(?) 같은 친구는 lot 10 최상층에 팔고 있는 음식이더라고요. 심지어 사장님도 오사카 출신 일본인분이시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일본 있었을 때 많이 먹었던 음식이기도 하고, 먹고 싶다고 해서 한 번 사봤네요 ㅎㅎ

 맛은 곤약에다가 찹쌀을 버무린 맛인데, 오랜만에 한국 맛이 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Five Guys


 여친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먹으러 왔습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진짜 배 터지게 먹은 파이브 가이즈

 덕분에 2kg 쪘다…



Pavilion KL


파빌리온에서 CHAGEE 팝업부스를 하더라고요. 컵 모양이라던가 재미있게 해 놔서 이리저리 구경했네요


참고로 CHAGRE는 “CHAGEE(BAWANGCHAJI)는 베이징 Chagee Catering Management Co., Ltd.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 홈페이지 소개글


 말레이시아는 화교분들이 많기 때문에 차와 관련된 프랜차이즈(Tealive, Hey tea 등등)나 차와 관련된 상점들이 많아요. 차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말레이시아 가보실 때 한 번 들려보시길 바라요! (나중에는 제가 자주 들리는 찻집도 소개하겠습니다 ㅎㅎ)


 파빌리온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리


 정말 재미있고 새로웠던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건 Dang Wangi 역 근처에 먹을게 이렇게 많이 있는지도 몰랐고, 팝업부스가 열려있는지 상상도 못 했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만약 KL에서 노신다고 하시면, 파빌리온이나 KLCC도 좋지만, DangWangi 역 근처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다음 편은 회사 동료 ChewOng님과 함께한 루지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고양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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