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1기] 토스 증권 - 데이터 분석
토스 증권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보고, 이를 개선하거나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할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토스 증권은 주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주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토스 증권의 MAU 중 1/3 은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증권의 강점은 쉬운 UX 라이팅과 단순한 UI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토스 증권의 약점 또한 너무 단순한 UI로 인해 주식에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토스 증권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결국 그 사용자는 토스 증권에서 이탈할 확률이 높다.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표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데이터를 확인해야 할지 생각해보려 한다. 오늘 에필로그에서 추가로 덧 붙이겠지만, 나의 뇌로는 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데이터를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토스 증권에는 없는 기능을 추가하여 이 기능을 통해 이런 데이터를 얻으면 어떨까?라는 관점(a.k.a. 뇌피셜)으로 이야기하게 된 것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리고 시작한다.
이미 MAU 지표를 통해 투자 콘텐츠가 토스 증권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스 증권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단순 방문을 넘어서 콘텐츠를 통해 주식을 구매하는 비율도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콘텐츠에 유입된 사람들 중에 3일 이내, 5일 이내, 10일 이내 등의 기간별 구매 전환율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콘텐츠 관련된 지표로는 대표적으로 조회수가 있을 것이다. 단순한 조회수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단 공유 횟수를 통한 레퍼럴(referral)이 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했다.
계좌를 해지하기 전에 왜 해지하는지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토스 증권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토스'를 해지할 때는 왜 해지하는지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해지방어 전략까지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토스 증권은 별다른 해지 방어 없이 바로 계좌를 해지시켜주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증권 계좌를 해지할 때도 설문조사를 집어넣어, 해지 방어와 함께 왜 사람들이 해지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파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기반 제품 분석은 단순히 데이터를 추출하고 수집하는 것이 아니다. '가설'을 기반으로 하여 이 데이터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하여 데이터 분석을 할 때는 이 데이터가 제품의 어떤 결과를 필요로 하는지를 잊으면 안 된다. 그저 좋은 지표를 얻기 위해 분석과 개선을 반복하게 되면 정말 제품 성장에 필요한 개선점이 아닌 엉뚱한 지표를 개선하게 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강점을 강화시키기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표 지표 3가지를 개선하기 위한 가설을 수립해보려 한다.
(콘텐츠에서 구매 전환율)
가설을 3일 이내로 세웠지만,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소비한 유저가 그 후 며칠 만에 주식 거래를 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다. 만약 3일 이내로는 주식 거래를 하지만 5일 차부터는 거래하는 비율이 떨어진다고 하면, 5일 차에는 푸시 알림을 보내 다시 그때의 정보를 리마인드 시켜주는 방법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 또한 그 유저가 콘텐츠 때문에 주식 거래를 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인해서 거래를 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콘텐츠 공유 횟수)
현재 토스 증권은 초보자를 위한 콘텐츠, 전체 시장의 리뷰, 낱말 퀴즈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어떤 콘텐츠가 가장 공유 횟수가 많은 것인지 알고, 그 콘텐츠의 특성을 분석하여 그러한 콘텐츠들을 강화하여 계속 토스 증권의 콘텐츠가 홍보되도록 할 수 있다.
(해지 전 설문조사 결과)
'토스' 자체를 탈퇴할 때는 왼쪽과 같은 설문조사를 통한 해지방어를 하고 있다. 그에 반에 토스 증권은 별다른 해지 방어가 없이 그냥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증권을 해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토스가 수집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식투자를 안 하게 되어서, 토스 증권의 거래가 불편해서, 토스 증권에서의 정보가 부족해서 등 이런 질문을 통해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계좌를 해지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 맘대로 분석을 끝내고 나니 진짜 토스 증권은 무슨 지표를 볼지 너무 궁금하다.
주식 짤 중에 이런 짤이 있을 정도로 초보자의 마인드로는 주식을 하나 샀을 때 자꾸 그 종목의 주가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면 계속 앱에 재방문을 할 확률이 높으니 사용자의 재방문율도 큰 의미가 있는 지표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탈률은 어떨까? 주식거래 과정에서 이탈을 했다고 하면, 이것이 고객의 단순 변심 때문에 이 주식을 거래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UI/UX 때문에 거래를 하지 않고 이탈했는지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체... 증권사는 어떤 것을 지표로 자신들을 개선해 나갈지 궁금증만 남는 글이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