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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로민 Oct 14. 2024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아이패드 드로잉 다시 시작


아이패드를 사놓고 3년이 지난 지금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당시  고가의 아이패드가 할인한다고 하길래

병원후배의 추천으로 덜컥 사버렸다.


아이폰도 안 쓰고 애플이라는 기계를 처음 써보니

너무 어려웠다.


어렵게 아이패드로  그림어플을   깔고

그림을 그리는데 펜터치가 어색하고 그림도 이상하게 그려진다.

내가 못 그리는 건가? 펜터치가 이상한가? 알 수가 없었다.


때마침 라인드로잉을 배울 수 있어서

수강등록하고 온라인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사진 위에 라인을 따라 그리는데..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재미보다는 노동에 가까웠다.

(나랑 안 맞았다. 사람마다 다르다!)


이건   아니다 싶어 그 뒤로 아이패드그림은 접어두었다.

무용지물이 된 아이패드는  아이들 유튜브용이 되었다.


3년이 지나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다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아이패드 드로잉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누군가를 따라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부터 시작했다.


누구에게  보여주려는 그림이 아닌

나를 위한 그림부터 그려나아 갔다.



아이패드 그림은 아닌가 봐 접었던 마음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가 되었다.


난 아닌가 봐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도해 보자.


그때의 방법이 아닐 뿐

내 마음만 간절히 있다면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걸 배우고 있다.

할 수있다. 케로민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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