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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없는감성 May 02. 2022

#6. 뜻대로 되는게 없네

그렇다면 또다른 희망을 찾아 떠나야지

제주도 집을 들어가기로 한곳이 있었다. 한달 남겨놓고 그 집주인한테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며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이 들어온다고. 뭐 이런 일이 다 있냐는듯이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않았다. 그집은 이제 더이상 우리집이 아닌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추스리며 세상이 나의 뜻대로 돌아가는게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살다보면 이런일이 허다하다. 생각대로 되는 일이 몇가지나 있겠는가?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걱정이 먼저든다. 기껏 용기를 내었지만 실패로 끝났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의 삼촌의 형이라고 했던가. 뭐 다시 알아보면 되겠지? 집없는 서로움이 몸소 느껴진다. 집을 사버려야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매매 매물들을 검색해본다.



집구하는데 몇가지 정리를 해본다. 

1. 3억정도의 집

2. 바닷가 근처의 집

3. 안거리 밖거리 창고의 구조로된 집

4. 마당이 있는 집 



4월의 가현산은 언제나 분홍분홍하다.



이정도 조건은 물론 찾기는 어렵고 거의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건을 걸어놓고 집을 알아봐야 덜 고생할거같다. 문제는 지역이다. 나는 따뜻한 남쪽이 좋은데 제주도도 넓어서 서귀포 어디쪽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가 곤란하다. 일단 5월에 혼자 내려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체크를 해야겠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집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더 욱 불안하다. 대출규제도 풀리고 하면 더 오를까도 걱정이다. 우리같은 서민들은 구정부나 새정부나 뭔가가 새로 들어오면 겁부터 먹기 마련이거든. 뭐가 어떻게 바뀌던 좋은쪽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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