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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리 May 29. 2023

서비스 기획 채용 시장에 발을 들이는 순서 (3)

면접 질문 모음집

 지난 글에서는 서비스 기획자 혹은 PM이 되고 싶은 사람이 취업을 하기까지 거쳤던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오늘은 예고했던 면접 질문 모음을 풀어내려고 한다. 사실 나는 면접 자체를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이 아니라 면접을 많이 본 분들에게는 당연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다. 그래도 실제 받았던 질문을 정리하였으니 막연한 상황에 놓여 있는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글들에서 소개한 구직 과정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관련 경험 만들기 
2) 이력서/포트폴리오 제작
3) 지원할 기업/도메인/인하우스vs.SI 선택
4) 취업 플랫폼에 이력서 오픈
5) 기업 지원하기
6) 면접 경험하기
7) 서비스 기획 직무로 합격!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중에서도 '면접'이 가장 어려웠다. 우선 서류 합격을 해야 면접을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또 이전 직무에서의 취업을 할 때 취업준비 과정 없이 바로 입사를 한 케이스여서 더욱이 멀게만 느껴졌다. 내가 겪어온 경험들과 그리고 나의 인사이트를 면접관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는 그 압박감이... 으 정말 쉽게 생각하기가 말 그대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면접은 실제로 경험을 해봐야 점점 스킬이 늘고, 두려움도 줄어든다.





 나는 PM 직무에서는 총 3번의 면접을 보았고, 면접이 끝난 뒤 받은 질문을 곧바로 작성하여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소개할 질문은 모두 직접 받아본 질문들만으로 구성했다. 


글의 목차

1) 기본 질문
2) 직무 기반 질문
3) 경험 기반 질문
- 공통 경험
- 부트캠프 경험
- 개인 경험
- 회사 경험
4) 스킬 관련 질문
5) 가치관
6) 가정형 질문
7) 지원한 회사 관련 질문


기본 질문


 기본 질문은 면접이 예정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받아볼 가능성이 높은 질문을 말한다. 이 질문들은 꼭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와 회사에 궁금한 사항, 마지막 어필은 대다수의 면접에서 듣게 되니 꼭 준비할 것! (솔직히 이 질문은 준비하지 않으면 매우 불안할 듯싶다) 만약 타 직무에서 서비스 기획으로 직무를 전환하는 경우라면 납득 가능한 이유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소개

졸업 후 지금 시기까지 무엇을 했는지

(직무 전환한 경우라면) 이전 직무에서 서비스 기획으로 직무를 전환한 이유

지원한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회사 선택 기준)

궁금한 사항

마지막 어필

(희망 연봉, 졸업 시기, 거주하는 지역)


PM 직무 기반 질문


 왜 이 직무를 선택했는지, 이 직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현직자도 어렵고 꾸준히 생각을 해야만 인사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정답은 없지만,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PM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PM의 필수 역량 2가지

PM 직무 선택 이유

5년 뒤 PM으로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기한에 맞추는 것vs.완벽한 상태의 프로덕트를 출시하는 것 중 본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험 기반 질문


 경험은 사람마다 워낙 달라서, 받았던 질문들을 4가지로 분류했다. 공통 경험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충분히 받아볼 수 있는 질문, 부트캠프 경험 파트는 부트캠프를 수료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질문이다. 개인 경험은 대학생 때 창업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해당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받은 내용을 정리한 파트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경험은 이직을 시도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질문을 정리해 두었다.


1) 공통 경험

웹사이트 기획 경험 있는지

기존 프로덕트를 분석하고 역기획 해본 경험 있는지

일정관리에 실패한 경험 있는지

개발자/디자이너와 일해본 경험 있는지


2) 부트캠프 경험

[프로젝트명]는 개발 진행한 프로젝트인지

부트캠프에서 동기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부트캠프 출신은 0부터 1까지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행되었는지, 몇 개월 과정이었는지, 팀 프로젝트는 어느 기간 동안 수행했는지


3) 개인 경험 (창업 캠프)

[프로젝트명] 플랫폼 로직에 대해 소개

[프로젝트명] 플랫폼이 상용화가 되었는지 (아니라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된 건지)

당시 본인의 역할

어려운 상황 또는 인상 깊었던 순간과 그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            팀워크가 발휘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4) 회사 경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이 있었을 텐데, 어떠한 식으로 의견을 조율해 나갔는지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생각을 관철해야 할 때도 있음. 그럴 때는 어떻게 시도했는지 또는 시도하고 싶은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개발자나 디자이너 몇 명 정도와 함께 협업을 했는지

이전 회사의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장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기획한 내용에 대해 설명, 참여 수와 기여도 설명

어떠한 툴을 사용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일이 너무 많을 땐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런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할 건지?


스킬 관련 질문


 신입으로 지원을 한 것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피그마나 스토리보드 작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개발 언어와 데이터 기반 스킬에 관해서도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피그마 사용 가능한지

스토리보드 작성 가능한지

독해 가능한 개발 언어가 있는지

개발 구조에 대해서 아는지

데이터 기반 스킬이 있는지

개발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API 서비스가 무엇인지


가치관


본인의 성격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인성면접처럼 받을 수 있다. 직무 관련 질문보다는 훨씬 쉽지만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평소에 본인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본다면 편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주도적인 사람인지

완벽주의자인지

혼자 일하는 것이 좋은지, 다 같이 일하는 것이 좋은지

스트레스 어떻게 푸는지


가정형 질문


 직무 질문도 어렵지만 가정형 질문이 제일 어려운 듯싶다.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은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빠르게 생각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정형 질문은 최대한 많은 질문을 접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답변을 참고하면서 준비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와 소통을 하는 도중 막히면 어떻게 진행할 건지?

일정을 못 지키게 되는 상황이라면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설명할 건지?


지원한 회사 관련 질문


 지원한 회사에 붙고 싶다면 당연히 그 회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본인이 그 산업과 회사에 정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면접 때 어필을 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떻게 이 회사를 알게 되었는지

어떤 프로덕트인지 설명

산업에 관심이 있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입사하게 되면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


 



 오랜만에 면접을 봤던 경험들을 읽고 정리하니 '내가 지금 당장 이 질문에 답하라고 하면 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생겼다. 요즘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이라는 것을 덜 하게 되는 듯싶다. 하루에 몇 분이라도 더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서 추후 이직을 위한 면접을 하게 될 때,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또 다짐해본다.


 서비스 기획자 또는 PM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취준생분들,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글로 <서비스 기획 시장에 발을 들이는 순서> 시리즈를 드디어 마친다. 다음부터는 재직 중인 회사에서 느끼고, 배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다음 글은 좀 더 빠르게 돌아오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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