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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리 Oct 02. 2023

두근두근 스토어 검수 과정과 첫 런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심사에 대한 정보와 경험 풀어놓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런칭을 경험했다.

퇴사자의 인수인계로 맡게 된 프로젝트라 내가 기획하지는 않았지만 약 2개월 간의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런칭이라는 이 사건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했다.

런칭으로 끝이 나는 프로젝트가 아니었기에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아무튼, 런칭은 처절한 고생 끝에 주어지는 보람 같은 것이라 더욱이 의미가 있었다.


PM으로서 한 프로덕트를 런칭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니! 또 런칭을 위한 스토어 검수 신청은 소위말해 쫄리는 과정이었다. 개발팀과 런칭 경험이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앱 심사에 통과를 할 수 있었고 그 이야기를 오늘 나눠보려 한다.


구글과 애플은 언제 나의 심사를 받아줄지 모른다.
그런데 런칭 일자는 정해져있다.
런칭일자보다 훨씬 이전에 심사를 요청해서 통과하면 좋겠지만, 일정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이 상황이 나를 조여왔는데, 이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저 통과될 수 있는 서비스와 정보들을 준비해야할 뿐. 런칭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단계별로 나눴고, 중간중간 팁이 섞여 있다.




1단계. Android : Google Play Console / Apple : App Store Connect


먼저 앱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앱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Google Play Console에 가입을 해야 하며, iOS 앱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App Sotre Connect에 가입을 해야 한다.



2단계. 검수 요청을 위해 필요한 것
: 완성된 앱 서비스, 업로드할 서비스 정보, 심사를 위한 로그인 정보


검수 요청을 하기 위해서 대중에게 공개할 완성된 앱 서비스가 필요하다. 특히 네이티브앱은 업데이트 시에 검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종 버전을 업로드해야 한다. 내가 이번에 런칭을 한 앱은 웹앱이었고 네이티브앱의 비해 업데이트는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대신 웹앱도 네이티브 영역을 건드릴 때는 앱 버전을 업데이트 해야하고 다시 심사를 받아야하는 건 동일하다.

서비스 정보는 앱의 이름, 소개, 스크린샷 이미지 등을 포함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서비스 정보 또한 검수 대상이기 때문에 최종 버전을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

심사를 위한 로그인 정보는 심사자가 따로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정보이다. 어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되는지, ID와 PW를 작성해서 전달하면 된다.


3단계. 스토어의 검수 진행


앱과 서비스 정보를 업로드하고 검수 신청을 완료했다면, '심사 준비 중', '검토 중'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된다.

애플과 구글 중 어느 곳이 심사를 더 빨리 해줄까?


내 경험 상 애플이 구글보다 심사가 더 빨랐다. (플레이스토어 검수 기간은 영업일 기준 약 3일 정도 소요) 하지만 내 옆자리 동료는 구글 심사를 더 빨리 받았다. 사람마다, 서비스마다 다르기에 어느곳이 더 빠르다고 확답할 수 없다.


다만 내 경험을 비춰보고, 최근 추세를 들어보면 애플이 구글보다 검수를 더 철저하게 진행하는듯 싶다.

금요일 저녁에 구글과 애플 모두 신청을 했는데, 월요일에 애플은 첫 심사로 리젝(미통과)을 했고 화요일에 구글은 첫 심사로 통과를 시켰다. 웹앱이라 동일한 내용임에도 구글은 통과가 된 것을 보면 애플이 좀 더 깐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애플에서는 4회 정도 더 리젝을 받은 후 통과를 했다. 통과까지의 앱스토어 검수 기간은 약 1주일 정도 소요되었다. (애플은 주말인 토요일에도 검수를 해준다) 리젝 사유는 필수 정보(성별, 생년월일) 수집, 회원가입 플로우 첨부 필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 앱의 완성도 등이었다. 리젝을 할 때마다 사유는 구체적으로 전달 받았고 이미지도 첨부를 해주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명을 자세히 준비해서 제출하면 된다.


구글과 애플 모두 첫 심사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과든 리젝이든 한 번 결과를 받고나서 다시 검수 요청을 하면 몇 시간, 하루만에도 결과가 나온다.


4단계 : 검수 통과 후 게시



드.디.어 검수가 통과되면 이제 앱을 출시할 수 있다.

다만 앱을 출시할 때 앱의 상태를 '게시' 또는 '출시'로 변경한다고 해서 바로 스토어에서 검색이 안될 것이다. 이 시간까지 계산을 해서 런칭을 하기 위해서는 런칭 시간보다 미리 업로드를 해두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애플의 경우 '출시' 버튼을 클릭하면 추가 검수 없이 바로 출시가 되지만, 안드로이드는 '게시' 버튼을 클릭했을 때에도 다시 검수가 필요하다. 이 시간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는 점!


내 프로젝트의 런칭 시간을 1시라고 가정했을 때, 아래와 같이 진행이 되었다.


런칭 : 1시 목표

안드로이드
- 11:50 게시 중지 상태에서 <게시> 클릭
- 12:15 '게시 완료'로 변경됨 (약 25분 소요)
*하지만 게시 완료 후 검색결과에는 나오지 않음
- 12:40 검색 결과에 노출

iOS
- 12:15 <출시> 클릭
- 12:50 검색 결과에 노출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1. 앱의 완성도를 높이자


애플의 리젝 사유 중 하나는 '앱의 완성도'였다. 콘텐츠 서비스라면 대중들에게 보여줄 콘텐츠를 많이 업로드해놔야 한다. 서비스가 비어보이면 안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테스트(Test)'라는 용어 또는 'abcdefg'와 같은 누가봐도 단어가 아닌 내용을 알림 또는 콘텐츠의 제목으로 사용하면 '앱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리젝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무료 서비스여도 심사자가 보기에는 유료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면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심사 통과가 되지 않는다.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도 설명을 하고, 회원가입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 중에서 어떠한 정보를 필수 정보로 수집하는지 등을 명시해주면 좋다. (선택 정보로 받아도 되는 정보를 필수로 수집하는 경우도 미통과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런칭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이 글을 쓰기도 했지만, 나중에 내가 다시 런칭을 하는 시점이 왔을 때 다시 참고하기 위해 작성하기도 했다. 내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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