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여행은 그 자체가 주어지는 보상과 같다."
안녕하세요. 책 <승려와 수수께끼(The Monk and The Riddle)>의 리뷰를 이어하려고 합니다. 지난 리뷰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승려와 수수께끼> 속 창업 여정 ① : https://brunch.co.kr/@5e6725ee76114ff/87/
"열정이란, 저항할 수조차 없이 어떤 것으로 당신 자신을 끌어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의지란, 책임감 또는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일에 떠밀려가는 것이다." - 5장. 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열정 중
4장의 '미뤄 놓은 인생 설계'에서 언급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열정적으로 몰입하게 되잖아요. 책임감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 열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회사 업무나 투자 등은 나에게 돈을 주기 때문에, '의무감'에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데모데이 영상을 보는 것은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열정적으로 달려들 수 있는, 그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일을 미루지 않고, 당장 실행하라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큰 교훈이었습니다.
"이곳(실리콘밸리)은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기 위해서 위험 수위를 조절하기보다는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한다. 실패는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하는 부분이다."
"이들(실리콘밸리의 밴처캐피털)은 남들과 다른, 그것도 아주 다른 아이디어를 원한다. 위험에 대한 방어책을 친다면 이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다.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으로는 이들의 환심을 살 수 없다. 사업상 실패는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큰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 9장. 도전 中
저자는 주인공 레니의 온라인 판매 수익모델을 창업 초기의 비전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일단 돈을 벌기 위해 차별화되지 않은, '가장 덜 위험한 길'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위험한 방법인 평범함'이라고 평가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것처럼, 기존 기업들의 성공 방식은 이미 수많은 경쟁자들이 따라하고 있죠. 이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그와 반대되는 가치인 평범함을 무기로 시장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레니가 온라인 판매를 먼저 시작하려는 이유는 창업 초 결심했던 비전인 '고인을 추모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초기 수익화가 불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초기 설정한 핵심가치를 지키며 나아갈 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수익화 방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하며, 레니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수익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여행은 그 자체가 주어지는 보상과 같다."
"만약 계란을 1m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깨뜨리지 않으려면, 높이를 1.5m로 높이면 된다." - 에필로그. 길 中
제가 책의 내용을 토대로 수수께끼에 대한 저자의 답을 해석을 해볼게요!
- 수수께끼 : "달걀을 1m 정도 아래로 떨어뜨리되 깨뜨리면 안 됩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수수께끼에서 계란이 1m까지만 떨어진다는 뜻은 없으니, 1.5m에서 떨어뜨리면서 1m 정도를 내려올 때 바닥에 닿지 않고, 더 떨어져서 깨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1m를 계란의 '최종 지점'으로 생각하면 깨질 수 밖에 없지만, 1m를 '지나가는 지점'으로 생각하면 깨지지 않는 것입니다.
계란의 낙하를 여행으로 보면 1m는 여행의 '종착점'과 '여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자는 창업 과정을 여행에 비유하여, 사업의 성공(종착점)을 향해서 빠르게 가려고 하지 말고, 창업 과정(여정)에서 배우고 느끼고 즐겨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책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리뷰에 대해 의견 있으시거나 추천해주실 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