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
등산에 대한 비유가 있습니다.
산을 발견하고 등반을 시작하여 평생을 그 산을 오르는 데 보내며 산의 2/3 정도올랐다고 해봅시다. 가만 보니 정상이 저 높은 곳, 즉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산의 2/3나 올라왔습니다. 인생 후반기의 특성 중 하나는 당신에게 항상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왔던 길을 내려가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정상을 오르는데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는 바보라고 불려지고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일을 또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또는 마돈나, 폴 사이먼 또는 U2는 기존의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완전히 잃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 배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채택하여 앨범을 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예술가와 창조가와 많은 사람들과의 차이입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하지 않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바보가 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초심자의 마음을 가지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저 늙어갈 뿐입니다. <Joe Rogan Experience #1309 – Naval Ravikant>
there is the analogy around mountain climbing. It's like if you find a mountain and you start climbing and you spend your whole life climbing it, and you get, say, 2/3 of the way, and then you see the peak is like way up there, but you're 2/3 of the way up. And it's the nature of later in life that you just don't have the time. So it's very painful to go back down and look for a new path, but that may be the best thing to do. And that's why when you look at the greatest artists and creators, they have this ability to start over that nobody else does. Like Elon will be called an idiot and start over, doing something brand new that he supposedly is not qualified for. Or when Madonna or Paul Simon or U2 come out the new album, their existing fans usually hate it, because they've adopted a completely new style that they've learned somewhere else. And a lot of times they'll just miss completely. So you have to be willing to be a fool and kind of have that beginner's mind and go back to the beginning to start over. If not doing that, you're just getting older. <Joe Rogan Experience #1309 – Naval Ravikant>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을 포기하고 아예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너무 무모한 것인 것은 아닐까, 또 편한 길을 포기하고 왜 굳이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위의 말이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고 다시 한번 굳게 마음을 먹는데 도움이 되었다.
정말 긴 시간동안 숙고하며 나는 내 두번째 삶을 개발자의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시 생각을 번복할 생각도 없고 이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나 편한 길이 제시되었을 때 너무나 쉽게 흔들리고 말았다. 머리로는 더 굳게 마음 먹어야하고 흔들리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겁쟁이로서의 삶을 살아온 나는 또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제시된 연봉과 조건은 어쩌면 앞으로 개발자로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연봉일수도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지금 가진 것(스펙)만으로도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내가 그간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것을 비추어봤을 때 그 길을 택했을 때의 결말이 너무 뻔하다는 것이다. "괜찮은 삶을 살긴 하겠지만 무언가 이룰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러면서도 "다시 처음부터 가야만 할까?",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 속을 맴돌고 나와 이미 자리를 잡은 주변 사람들을 비교해가며 계속해서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두번째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한 번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작된다." 라는 말이 있다. 늙는다는 것에 대해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럴수록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더 나이를 먹을수록 내 어깨는 무거워질 것이며 나는 더 보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것이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아직 젊다는 증거이자 젊은이의 특권이다.
지금 당장 돈을 벌지 못해서 심적으로 힘들고 압박감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나 자신을 던져보아야 한다. 나는 내가 항상 옳다고 믿는다. 그리고 되돌아봤을 때도 항상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옳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5Cks0XpUzlU&ab_channel=%EC%9A%B0%ED%82%A4%ED%8C%9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