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할당은 명확하게
어느 화목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시간에 바지 밑단을 좀 잘라 줬으면 하고 부탁했다. 그날 밤 엄마는 물론이고 자식들도 스스로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그 일(바지 밑단을 자르는 일)을 해 버리는 바람에 아침에 아버지는 반바지가 되어 버린 바지를 입어야 했다. 이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 아버지는 옆집 아저씨에게 이 말을 하자 그 옆집 아저씨도 자기도 가족을 테스트 해보 싶어졌다.
옆집 아저씨도 가족이 다 모인 저녁에 바지 밑단을 잘라 줬으면 하고 부탁했다. 다음날 아침, 설레는 맘으로 바지를 입어 봤더니 바지는 여전히 길게 축~ 늘어져 있던 게 아닌가. 모두들 '누군가 하겠지' 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 넘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