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공기의 심연 속으로몸이 두둥실 떠오른다몽롱한 정신마저 나를하얀 연기처럼 흩뿌린다어지러운 머릿속에서여러 기억들은 뒤엉키고귓가의 노랫소리마저웅성거리며 나를 집어삼킨다빙글빙글 돌아가는 천장이깊은 곳의 나를 꺼내려한다그것은 숨겨진 나인가토해내면 진짜 내가 될까
잠이 안와서 수면 음악을 틀어놓고
수면유도제를 먹고 잤었는데
자다가 중간에 깨니까 어질어질...ㅎㅎ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색연필화> 출간작가
[자명(慈明): 사랑으로 밝게 비추다] 일러스트레이터·화가·시인 김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