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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머릿속

by 자명

짙은 공기의 심연 속으로
몸이 두둥실 떠오른다
몽롱한 정신마저 나를
하얀 연기처럼 흩뿌린다

어지러운 머릿속에서
여러 기억들은 뒤엉키고
귓가의 노랫소리마저
웅성거리며 나를 집어삼킨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천장이
깊은 곳의 나를 꺼내려한다
그것은 숨겨진 나인가
토해내면 진짜 내가 될까








잠이 안와서 수면 음악을 틀어놓고

수면유도제를 먹고 잤었는데

자다가 중간에 깨니까 어질어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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