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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回想)

by 자명

어떤 기억은
뽀얗고 새하얗다
또 어떤 기억은
빨갛고 아프다

그리운 기억은
피식 웃음을 자아내며
아픈 기억은
가슴이 저미고 아리다

익은 과일향처럼
기억은 시간을 머금고
색의 숨결로 촉감을 전하며
그 물결에 나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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