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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Oct 25. 2023

간섭과 조언의 차이

조언조차도 하지 말자


누군가 그랬다.



간섭은 타인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고

(+타인이 내 뜻대로 안 움직여주면 괴로워함)



조언은 타인이 필요해서 요청할 때만

말해주되 타인의 행동을 강요하지 않는 거라고



법륜스님 또한

'내 말 안 들어서 괴로우면 간섭하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간섭과 조언은

진짜 한 끗 차이라

항상 조심해야 할 듯하다.



타인을 컨트롤하고 싶어 하는 본성을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욕구를 누르지 않으면

타인이 내 뜻대로 안 해서

괴로워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 나이 드신 분들..!)



나의 경우 남이 내 뜻대로 안 해준다고

괴로워할 만큼 남의 인생에 관심이 없지만..



그냥 조언도 하지 말아야 한다.

조언이 너무나도 쉽게

간섭으로 넘어갈 위험성을

생각해 본다면



아니 조언을 가장한 훈수 두기가

더 익숙한 풍경 아닌가?



남의 인생에 훈수 두는 짓은

그냥 일체 법으로 금지해야...!



(한국은 특히 심하다.

신경 끄고 본인들 인생이나

잘 살아갈 것이지..)



그리고 지금까지 겪은 바로는

나이가 지긋하다고 해서

그것이 꼭 '훌륭한 어른'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거다.

세상에는 나이'만' 먹고

 '안'훌륭한 어른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이만 먹은 어른의 훈수 두기'야말로

가장 조심해야 할 것들 중 하나다.



남의 인생에 훈수 두는 것만큼

쉬운 게 또 있을까.

나의 고민은 세상 심각한 것이고

남의 고민은 금방 풀릴 사소한 문제처럼

쉽게 느껴진다.



입으로 하는 건

항상 제일 쉽다.



어려운 건

직접 움직이는 거다.



누구도

직접 그 사람이 되어

움직일 수 없다면

입 또한 놀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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